[벤치명암] 연패 탈출에 성공한 이상민 감독, "선수들이 타이트하게 수비해준 덕분"
- 프로농구 / 김동현 기자 / 2021-03-13 17:29:37

서울 삼성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4-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패 탈출과 함께 20승(25패)째를 거두며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격차를 2.5게임차로 좁혔다.
값진 승리를 따낸 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자신의 지시를 잘 수행해준 부분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전했다.
"오늘은 선수들이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수비에 임했다. 부탁한대로 외곽에서부터 타이트하게 압박하며 수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초반에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조금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후 그 부분도 차차 개선되었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에게 5반칙 퇴장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최대한 압박 수비를 해달라 지시했었다. 그런 부분들이 효과적으로 드러나며 하나씩 차곡차곡 쌓이며 결과로 연결됐다."
상위권 팀인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플레이오프권에 한발짝 가까워지면서 선수단의 분위기에도 반전이 생긴듯 했다.
"연패 시기에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침체되어 있었고, 동기부여도 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 선수들의 의지가 돋보였고, 다 함께 승리를 만들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의 끈도 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서 삼성의 모든 선수들이 수비며, 리바운드에 최선을 다하며 다같이 승리를 거뒀다. 김진영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진영은 돌파로 6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도 좋은 기여도를 보였지만, 수비에서도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이었다. 끈질기게 따라붙는 수비로 상대 공격수를 괴롭히는가 하면, 호수비로 직접 스틸까지 만들기도 했다.
이상민 감독은 발전한 김진영의 수비에 대해 "초반에 비해, 특히 대학 시절에 비해 수비에 대한 자세가 굉장히 좋아졌다. 공격에서야 워낙 스피드가 좋은 선수이니, 본인의 장점을 살려 주문한대로 적극적인 돌파로 득점을 올려줬다. 수비에서도 열심히 하며, 오늘은 좋은 스텝까지 보여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1쿼터에만 5득점을 올리며 득점력을 보여준 차민석에 대해서는 "(차)민석이에게는 프로에서는 블록을 당하기 쉬우니 조심하라 일렀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다 통했겠지만, 프로에서는 외국 선수들의 높이를 조심해야 한다 말했다. 이 부분은 본인이 경기를 통해 직접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김준일은 버논 맥클린을 상대로도 자신감 있는 공격을 보여주며 팀 내 두번째로 높은 점수인 14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워낙 공격력이 출중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본인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생각한다. 공격력은 빅맨 중에서도 좋은 편에 속한다. 다만, 수비, 블락 같은 부분을 조금 더 신경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리바운드 같은 부족한 부분도 채워갔으면 좋겠다"며 칭찬과 함께 개선해야 할 부분을 지적했다.
이날 경기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바로 아이제아 힉스의 수비였다. 이날 힉스는 본인의 커리어하이인 4블록에 스틸까지 1개를 기록하며 숀 롱을 12득점으로 묶어놓았다.
이상민 감독은 "(아이제아) 힉스와 숀 롱의 1대1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에게 트랩 수비를 지시했다. 자연스레 힉스의 좋은 수비로 이어졌고, 숀 롱이 플레이가 맘대로 되지 않자 짜증을 내며 스스로 흔들리더라. 그리고 좋은 수비에 이어 수비 리바운드를 지키라고 부탁했다. 그런 부분에서 상대의 풋백 득점이 나오지 않을 수 있었다. 템포 조절을 잘하면서 최근에 좋은 모습을 보이던 장재석과 숀 롱을 잘 막았던 거 같다"며 힉스와 더불어 선수단 전원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백승철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