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3X3] 부산 3x3 농구 페스티벌의 진가를 빛낸 동아중

3x3 / 부산/신상민 기자 / 2026-06-07 17: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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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신상민 인터넷기자] 동아중이 2026 청소년스포츠한마당 3x3 농구 페스티벌을 빛냈다.

6, 7일 양일간 부산광역시체육회관 월계관에서 열리는 2026 청소년스포츠한마당 3x3 농구 페스티벌. 125여 명의 선수가 32개팀을 꾸려 부산 3x3 농구 축제를 즐기고 있다.

3x3 종목이 전국체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관심이 뜨거워진 채 시작된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주관하며, 새롭게 선보이는 혼합형 운영 방식을 선택했다. 학생선수와 일반학생이 함께 팀을 구성하여 경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들은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린다.

남중부 학생선수로 동아중 선수단이 참여했다. 동아중은 주말 리그를 병행하는 와중에도 이곳을 찾아 일반학생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동아중은 한국중고농구연맹에서 주관하는 큰 규모의 대회나 주말 리그에 임하는 자세 못않게 남다른 투지와 열정을 보였다. 앤드원을 성공시켰을 때는 함께 모여 포효하거나, 적극적인 공격과 수비를 펼치는 등 치열했던 승부 본능은 이들이 꿈꾸는 프로 경기를 방불케 했다.

이번 대회 남중부 우승을 거둔 동아중 3학년 이호빈은 “3대3 농구는 공격과 수비 템포 모두 빠르다. 전개 자체가 빠르다 보니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경기 중에 빠르게 적응한 덕분에 우승했다. 즐거웠다”며 대회 참가 소감을 전했다.

프로 무대 진출을 목표로 하는 엘리트 선수들은 그렇지 않은 일반 학생들과 코트 위에서 동시에 서볼 기회가 없다.

이에 대해 “농구 자체에 집중해서 진지하게 경기하다 보면 일반 학생들의 실력이 답답하거나 짜증낼 수 있다. 감정적으로 생각하기보다 같이 대회에 참여한 일반 학생들과 추억을 쌓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뛰었다. 그러다 보니 우승도 했다”고 웃은 뒤 “코트 위에서 몰입해서 화를 많이 내는 성격인데 일반 학생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하니 기분이 좋았다”고 학생선수와 일반학생이 함께 농구하는 ‘통합 농구’의 순기능을 설명했다.

주장으로 ‘팀 김서진’을 이끈 동아중 1학년 김서진은 남중부 6강에서 ‘팀 박민준’을 21-8로 가볍게 제압했다. 여유 있는 리드 속 김서진은 직접 공격을 펼치기보다 목소리 내어 공격을 지시하거나 동료를 살리는 패스를 집어넣었다.

동아중 1학년 김서진은 “일반 학생들과 농구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일반 학생들과 경기 중에 처음으로 합을 맞추는 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정말 재밌었다”고 소감을 남긴 뒤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경기를 크게 이기고 있으니까 일반 학생들이 더 주도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김서진은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주는 과정에서 한 차례 경고와 함께 테크니컬 파울을 범해 자유투 기회를 허용했다. 김서진은 실책 후 자책하기도 했지만, 대회 기간 여러 선수가 같은 실수로 인한 테크니컬 파울을 내준 장면이 빈번하게 나왔다.

당시 상황을 떠올려 달라고 하자 김서진은 “상황에 맞는 패스를 구사하는 편인데 오늘(7일)은 경기에 몰입해서 집중하는 바람에 실수했다. 수비를 시작할 때 바운드 패스로 줬어야 하는데 습관처럼 순간적으로 일반 패스를 건넸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3대3 농구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해본 적 있다. 지금 하는 5대5 농구와 달리 3대3 농구는 코트 절반만 쓰니까 쓸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다. 그래도 코트가 좁은 만큼 체력을 아끼다가 공격이나 수비에 힘을 더 쏟을 수 있는 건 좋다”고 3x3 종목의 특성을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동아중의 헌신적이고 이타적인 행보가 더해져 그 의미는 배가 됐다. 엘리트 선수들이 앞장서 일반 학생들과 호흡하고 배려하며 코트를 누빈 덕분에 단순한 경쟁을 넘어선 진정한 의미의 '스포츠 축제'로 승화될 수 있었다. 코트 위에서 보여준 동아중의 품격과 열정은 부산 3x3 농구 페스티벌이 추구하는 통합의 가치와 그 진가를 한층 찬란하게 빛냈다.

#사진_신상민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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