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힉스 동반 활약에 웃은 삼성, 오리온 꺾고 6강 PO 희망 살렸다

프로농구 / 민준구 / 2021-03-28 17: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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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민준구 기자] 삼성이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을 다시 살렸다.

서울 삼성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4-91로 역전 승리했다.

배수의 진을 친 삼성은 단단했다. 김현수(19득점)와 아이제아 힉스(24득점 12리바운드 3블록)가 동반 활약하며 결국 짜릿한 역전 승리를 가져왔다.

오리온은 오랜만에 두 명의 외국선수가 활약했지만 국내선수들의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이로써 4연패 수렁에 빠지며 3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화력전으로 흐른 1쿼터였다. 초반 기세는 삼성이 잡았다. 화이트를 시작으로 3점포가 연신 림을 가르며 리드를 가져갔다. 오리온은 윌리엄스와 로슨이 1쿼터에만 17득점을 쓸어 담으며 활약했다. 김진영과 배수용의 삼성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1쿼터는 로슨의 버저비터 3점슛이 들어가며 오리온의 26-23, 우세로 마무리됐다.

2쿼터 시작 역시 삼성이 좋았다. 김진영을 중심으로 빠른 농구를 선보이며 오리온의 수비를 휘저었다. 오리온은 로슨을 적극 활용했다. 이승현과 허일영 등 국내선수들의 지원 사격도 오리온의 리드를 이끌었다.

치열했던 2쿼터는 오리온의 46-42, 근소한 리드로 끝났다. 삼성은 힉스를 중심으로 반격했지만 높이의 우세를 가져간 오리온은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김진영과 힉스의 동반 활약으로 3쿼터 분위기를 가져온 삼성. 변수는 이른 파울 트러블이었다. 오리온은 삼성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고 자유투를 통해 53-51, 재역전에 성공했다.

스피드의 삼성, 높이의 오리온은 각자의 장점을 앞세워 3쿼터 후반을 장식했다. 균형이 무너지지 않은 3쿼터는 63-63 동점. 결국 4쿼터에서 승부를 결정짓게 됐다.

오리온은 잠들어 있던 이대성이 4쿼터부터 일어났다. 적극적인 림 어택을 통해 삼성의 수비를 마음껏 헤집었다. 윌리엄스의 과감한 골밑 돌파, 최현민의 3점슛이 이어지며 76-67, 순식간에 9점차를 만들어냈다.

김현수의 저항은 대단했다. 속공 3점슛은 물론 이대성으로부터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어내며 추격 의지를 보였다. 힉스의 연속 4득점까지 이어진 삼성은 76-76,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리온은 삼성의 파울을 적극 유도하며 점수차를 앞서갔다. 삼성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자유투가 발목을 잡았지만 힉스의 추격포로 희망을 살렸다. 장민국의 결정적인 스틸은 치명적이었다. 삼성은 장민국이 자유투 1구를 놓쳤다. 그러나 2구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허일영과 힉스가 한 차례씩 득점을 주고받은 연장. 오리온은 삼성의 파울을 유도하며 점수를 쌓았다. 삼성도 곧바로 받아치며 원 포제션 게임을 이어갔다. 힉스의 완벽한 수비, 그리고 속공 덩크는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김현수의 멋진 돌파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명장면이었다.

삼성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체력 저하를 보인 오리온에 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결국 승부의 끝을 승리로 결정지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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