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만에 첫 더블더블 신고한 모트리, 한국농구 적응속도 끌어올린다

프로농구 / 김용호 / 2021-03-07 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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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조나단 모트리가 팀에 꼭 맞는 퍼즐이 되어가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94-69로 승리했다.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전자랜드는 7위 서울 삼성에게 추격 당하던 상황에서 한숨을 돌렸다.

이날 이대헌이 커리어하이 27점으로 승리에 앞장선 가운데 전자랜드로서 또 하나 고무적이었던 건 새 외국선수 모트리의 첫 더블더블 작성이었다. 모트리는 22분 46초를 뛰며 14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전자랜드가 봄 농구를 위한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영입한 모트리. 유도훈 감독은 모트리를 영입할 때부터 줄기차게 ‘한국농구에 대한 빠른 적응’을 강조해왔다.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풍성한 국내 슈터들을 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스크린을 주문하기도 했고,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다른 팀의 평균치를 봤을 때 두 외국선수에게 도합 15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모트리와 더불어 데본 스캇까지 이날 두 외국선수는 도합 19개의 리바운드를 책임졌다. DB의 두 외국선수(얀테 메이튼, 저스틴 녹스)와 김종규의 높이가 결코 낮지 않음을 감안할 때 리바운드 싸움에서 충분히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유도훈 감독은 두 외국선수를 모두 교체하면서 1,2옵션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자 했다. 그렇기에 메인 옵션으로 낙점 받은 모트리가 공수 양면에서 제 기량을 뽐내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은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KBL 데뷔 다섯 경기만에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운 모트리는 현재까지 평균 17.6득점 7.8리바운드 2.6어시스트 2.2스틸 1.4블록으로 개인 기량은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 이제 팀 플레이에 오롯이 녹아들 일만 남은 상황에서 이날 첫 더블더블은 그 발판이 됐다.

연패 탈출에 한 몫을 해낸 모트리는 이틀 뒤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9일 서울 SK와의 홈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데, 매치업 상대로 예상되는 자밀 워니가 최근 인사이드에서의 컨디션을 되찾은 상태다.

KBL 입성 후 연패부터 겪으며 시행착오를 겪은 모트리가 이날의 활약을 발판으로 연승까지 빠르게 맛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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