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15연패 끝낸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은 “턴오버 개수가 마음에 든다”

프로농구 / 수원/신상민 기자 / 2026-10-18 1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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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신상민 인터넷기자] 현대모비스가 마침내 원정 15연패에서 탈출했다.

양동근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96-80 완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은 2승 4패로 창원 LG와 공동 8위다.

다리우스 베즐리(23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과 게이지 프림(2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존재감을 뽐냈고, 이우석도 2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큰 힘을 보탰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후 “턴오버 개수가 마음에 든다. 수비도 준비한 대로 잘됐다. 턴오버가 우리 슈팅 쪽으로 넘어간 게 잘됐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11.8개의 턴오버로 리그에서 2번째로 많다. 그러나 이날은 단 4개 만을 기록했다. 상대 KT의 턴오버는 13개였다. 

현대모비스는 개막 3연패 이후 원주 DB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최근 좋은 분위기에는 베즐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3경기 평균 21.3점 10.3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날 올린 23점은 KBL 데뷔 후 가장 많은 득점이다.

양동근 감독은 베즐리에 대해 “내가 잘못 짚어줬다. 베즐리와 선수들에게 정확한 역할을 짚어주지 못했다. 경기 안에서 잘 맞지 않을까. 플레이가 자연적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첫 3경기를 준비했다. 그 이후에 명확하게 세팅해 주니까 덜 헷갈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박)무빈이, (서)명진이한테 계속 롤을 줬던 건, 빨리 경험을 쌓고 어떤 선수 구성을 하더라도 자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내가 너무 빨랐다. 팀의 플랜을 단단하게 만들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서명진 역시 이날 13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6경기 평균 4.8점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아쉽지만, 국내선수 득점력을 맡아야 하는 서명진이 살아난 건 긍정적이다.

양동근 감독은 “초반에 큰 힘을 실어줘서 경기는 편하게 했다. 공을 잡는 시간이 적다 보니 그랬다. 오늘(18일) 한번 평균을 채울 때가 됐다. 대신 그 기복이 없어야 한다. 수비 못 하는 팀에게 잘하고, 수비 잘하는 팀에게 못하면 안 된다. 그런 기복을 원하진 않는다.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서명진에게 기대했다.

이날 승리가 더욱 값진 건 지긋지긋한 원정 악몽을 끊었기 때문. 현대모비스는 2026년 1월 9일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패한 뒤 15경기째 원정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양동근 감독은 연패를 끊어낸 것보다 선수들이 매 경기 집중력을 이어가길 바랐다. “한 경기 한 경기 하는 거다. 나도 선수 시절 원정에서 연승하고 홈에서 연패할 때도 있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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