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SK D리그 주장 박상권이 말하는 팀 상승세의 원동력은?
- 프로농구 / 서호민 기자 / 2021-03-03 16:58:04

[점프볼=이천/서호민 기자] "팀이 가족 같다. 허남영 코치님께서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 선, 후배 규율도 없다. 이렇게 원팀(One Team)으로서의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다보니 팀 성적도 좋게 나타난 것 같다."
서울 SK는 3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L D리그 2차 대회 창원 LG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78-74으로 이겼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SK는 5승 1패로 1위에 오르며 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변기훈이 20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가운데 박상권도 28분 5초를 뛰면서 10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해냈다. 득점은 물론 변기훈과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궂은일 힘을 더했다.
더욱이 박상권은 이번 2차 대회 예선 6경기 평균 14.3득점 4.6리바운드로 확실히 컨디션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후 만난 박상권은 “몸 상태가 들쑥날쑥해 저 나름대로 고민이 많기도 했는데, 그래도 마지막 경기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는 느낌을 받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예선 때 못한 거 플레이오프에서 더 잘하고 싶다”라며 예선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팀에서 막내뻘인 2년차 박상권은 이번 2차대회서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주장을 맡게 된 이유를 묻자 그는 “허남영 코치님께서 아무래도 저와 (김)준성이 형이 1군 출전 기회를 얻고 있지 못하다 보니까 기를 세워주시려고 주장직을 맡아보라고 하신 것 같다”라면서 ”아무래도 제가 팀에서 막내뻘이다 보니 중심을 잡는 것이 힘들긴 한데, 그래도 형들께서 도움을 많이 주셔서 즐겁게 주장직을 맡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공교롭게도 1차 대회 주장을 맡은 김준성은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MVP까지 수상했다. MVP 수상에 대한 욕심은 없냐고 묻자 "물론 욕심은 있다. 현재 몸 컨디션도 좋고 팀 분위기도 좋다"라면서 "하지만 욕심 부린다고 뜻대로 되는 건 아니다. 2차대회에서 우승을 못하더라도 남은 경기를 즐기고 싶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준성이 형이 MVP로 탄 상금으로 팀원들에게 커피를 쏜다고 했는데, 아직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웃음). 제가 만약 MVP를 탄다면, 팀원들에게 꼭 커피를 쏘도록 하겠다"라고 MVP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1차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SK는 이번 2차대회에서도 예선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2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됐다. 팀이 잘 나가는 비결은 무엇일까. 박상권은 "팀이 가족 같다. 우선 허남영 코치님께서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 선, 후배 규율도 없다. 이렇게 원팀(One Team)으로서의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다보니 팀 성적도 좋게 나타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9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SK에 입단해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상권은 아직까지 1군 무대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박상권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이에 박상권은 "제 좌우명이 '꿈은 크게 갖되, 작은 거부터 실천하자'다.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수비와 궂은일에서 존재감을 조금씩 드러내고 싶다"면서 끝으로 "1군에서 기회를 못 받는다고 해서 크게 조급함은 없다. D리그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한번쯤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플레이오프 경기도 부상 없이 형들과 함께 즐겁게 임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