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전리그] “내 기량의 최고점은 지금” 돌아온 아울스 한준혁

동호인 / 인천/이민경 / 2025-07-05 16: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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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농구협회 디비전리그 서포터즈=인천/이민경] 농구는 신장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한준혁이 또다시 증명했다.

인천 글로벌캠퍼스 체육관에서 진행된 '2025 인천 하늘배 농구 디비전리그' 파이널 토너먼트 16강에서 전통 강호와 신흥 강호가 맞붙었다. 무릎 부상을 털고 돌아온 한준혁을 축으로 ‘외곽 중심 스피드 농구’를 선보인 전통의 강호 안양 아울스가 부산 KCC 출신 곽동기를 중심으로 한 포스트 농구를 펼친 신흥 강호 수원 수농을 72-30으로 제압했다. 72점은 금일 최고득점이다.

한준혁은 무릎 수술 후 코트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수술 후 재활을 병행하고 있다는 설명이 무색하게 한준혁은 외곽포를 연이어 터뜨리며 아울스의 무서운 득점력을 이끌었다. 1쿼터가 29-6으로 종료되며 일찌감치 승패가 갈렸다.

수농의 지역방어를 빠른 패스로 깬 아울스가 외곽 득점을 올리며 점수는 계속 벌어졌다. 수농 역시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김호범-곽동기의 투맨게임으로 공격을 이어갔지만 야투 난조를 겪으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16학번 엘리트 선수 재대결’ 무대이기도 했다. 엘리트 선수 생활을 하던 때보다 지금 스스로의 기량이 올라왔다고 느낀다고 밝힌 한준혁은 “용산고 3학년 전국 체전 결승전 상대가 (수농의) 곽동기와 김호범 선수가 있는 삼일상고였다. 동기들 앞에서 멋지게 3점 슛을 넣어 개인적으로 성장한 것 같아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한준혁과 파트너를 이룬 최영헌은 “한준혁의 패스는 동호회 농구 최고 수준”이라고 평했다. 이어 평균 피지컬에 우위가 있는 수농을 수비한 전략에 대해 “아울스는 20여 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팀이고, 오랜 기간 상위권에 머문 팀이다. 다양한 대회 경험을 통해 크고 거친 센터들을 많이 수비해 봤고, 이를 통해 큰 어려움 없이 상대 빅맨을 수비할 수 있었다”라며 동호회 농구 전통 강호의 저력을 과시했다.

실제로 오늘 경기 아울스는 활발한 스위치를 통해 상대 득점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순간적인 미스매치가 자주 발생했지만 모든 선수가 상대 빅맨과의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는 집념을 보이며 상대가 미스매치 이점을 살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한편 아울스는 안양시장기와 인천하늘배에 동시 출전 중이다. 팀 인원을 양분해 두 대회 모두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금은 동호회 농구 춘추전국시대다. 10년 전 팀을 최고로 이끌었던 선수들처럼 젊은 피인 (정)환조, (조)완동 형과 함께 다시 한 번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스의 다음 경기는 6일 9시에 진행되는 파시온과의 8강전이다. 아울스의 뜨거운 외곽슛 농구가 계속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디비전리그는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추진해온 ‘K-디비전 시스템’ 실현 단계로 ▲D3(전국) ▲D4(권역·시도) ▲D5(시군구) ▲독립리그(중장년부, 여성부, 대학부 등)로 구성된 지역 기반 아마추어 리그다. 20세 이상 참가자를 기준으로 최대 5부 리그까지 운영되며, 향후 D3~D5 리그 간에는 성적에 따른 승강제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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