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경기 했다” 유도훈 감독의 엄치척…“토마스 공백 선수 전원이 메워줘 고맙다”
- 프로농구 / 안양/이연지 기자 / 2026-10-11 16:30:28

안양 정관장은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2026-202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8-65로 완승을 거두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홈 연승도 '9'로 늘렸다.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라숀 토마스의 결장을 알리며 “외국선수 한 명이 없다고 무조건 어려운 경기만 한다는 법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코트 위에서 그대로 증명됐다. 정관장은 1쿼터부터 유기적인 팀플레이와 끈끈한 수비 조직력으로 LG에게 3점슛을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10점 차 리드를 잡았다.
2~3쿼터 분위기도 정관장이 주도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토마스의 공백은 찾아볼 수 없었다. 골밑에서는 한 발 빠른 협력 수비로 상대 공격을 옥죄었고, 외곽으로 파생되는 패스 역시 기민한 움직임으로 끊어내며 LG에 쉽게 슛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유도훈 감독은 “게임 전에 말한 것처럼 줄 건 주고, 막을 건 막자고 한 게 잘 됐다. (아치)굿윈한테는 득점을 주더라도 인사이드 수비나, 국내선수에게 3점슛을 내주지 않고 수비를 잘했다. 상대 슛이 안 들어간 것도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이행해 준 덕분이다. 2,3쿼터 외국 선수 활용이 잘 되면서 공격 횟수가 늘었다. 리바운드와 속공 실점도 많이 내주지 않았다.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유도훈 감독의 바람대로 정관장은 굿윈에게만 17점을 허용했고, 다른 선수들을 수비로 꽁꽁 묶었다. 국내 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는 없다.
이어 공격에 대한 칭찬도 더했다. 유 감독은 “공격에서는 가드들이 존 무니와 커뮤니케이션을 잘 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수비 변화가 왔을 때 가드진이 빠르게 캐치를 해서 볼 없는 공간 운영을 잘 맞춰가야 한다는 것이다. 라숀 토마스를 한 사람이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 전원이 대처해줬다. 고맙다”라고 전했다.
골밑을 둘러싼 무니와 아셈 마레이 맞대결에서도 무니가 완승을 거뒀다. 그동안 골밑은 마레이의 놀이터였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무니는 우직하게 버텨내며 골밑을 완벽히 봉쇄했다. 무니는 이날 31분 55초 동안 18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홀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는 무니에 대해 유도훈 감독은 “승부를 보는 건 4쿼터이기 때문에 2,3쿼터에 더 휴식을 줬어야 했다. 그런데 많이 주지 못했다. 3쿼터 막판에 승부가 어느 정도 났기 때문에 휴식을 줄 수 있었다. 지금 퐁당퐁당 3경기를 하는데 무니가 과부화로 부상이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빠르게 외국 선수 대체를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_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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