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 이정현이 돌아본 데뷔 시즌 그리고 2년 차 시즌

프로농구 / 서호민 기자 / 2022-06-15 16: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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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이정현(23, 187cm)이 2년차 시즌, 더 높이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데이원 자산운용의 가드 이정현은 지난 시즌,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연세대 시절부터 크게 주목받은 이정현은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지명돼 고양 오리온(現 데이원자산운용)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에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되며 쟁쟁한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현은 정규 리그총 52경기에 나서 평균 9.7점 2.3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듀얼가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중압감이 큰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정현의 기세는 눈부셨다. 지난 6강 플레이오프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이정현은 1차전 15점, 어시스트 2개, 스틸 3개를 작성했다. 마지막 3차전에서도 18점을 올리며 오리온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정현은 4강 SK를 상대로도 3경기 모두 출전해 평균 27분 28초를 뛰며 16.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김선형과 나란히 득점을 주고 받는 등 쇼다운을 펼치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다.

팀이 4강에서 탈락하고 목표로 했던 신인왕을 아쉽게 놓쳤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 시켰던 첫 시즌은 이정현에게도 분명 남다른 시간이었을 것이다. 시즌이 끝난 후 두달 간의 휴가를 맞이한 이정현은 자신만의 시간을 가졌다.

이정현은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에는 정말 말 그대로 푹 쉬었다. 대학리그를 뛴 다음 곧바로 프로에서 시즌을 소화했기 때문에 쉴 틈이 없었다. 중간 중간 가족들과 여행도 다녀왔고, 휴가 3주 정도 지난 뒤에는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며, “또, 얼마 전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 섭외 돼 방송 촬영을 했다. 첫 예능 출연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분량이 그리 길지는 않은데 그래도 팬들께서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데뷔 시즌을 돌아본 그는 “잘할 때도 있었고 못할 때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재밌었던 시즌이었던 것 같다. (오)용준이 형, (이)대성이 형, (이)승현이 형 등 좋은 형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뛸 수 있었던 건 나에게 큰 행운이었다”며 “또 플레이오프에서는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느껴보고, 농구에도 눈을 뜰 수 있었다. 나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트레이드로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적을 옮긴 이대성을 향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이정현은 “(이)대성이 형이 롤 모델이었다. 대성이형과 원정 룸 메이트 생활을 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고 프로 선수로서 갖춰야 할 마인드와 자세 등에 대해 배웠다. 프로 무대에 갓 들어온 나로선 엄청난 영광이었다. 그런 형을 떠나보내게 돼 아쉬움이 크다. 대성이 형과는 이제는 적으로 맞붙게 될텐데 각자 위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정현이지만, 이제는 오리온 이정현이 아닌 데이원스포츠 이정현이다. 팀명과 수장이 바뀌었고 더불어 이대성이 떠난 가드진을 책임져야 할 책무도 생겼다.

프로 데뷔 1년 사이 큰 변화를 겪게 된 그는 “다음 시즌은 저의 능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솔직히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새롭게 합류한 팀원, 코칭스태프 분들과 함께 할 생각에 기대가 되고 설레이는 마음도 있다”라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승기 감독에 대해서는 “KBL 최고 명장이시지 않나. 능력이 대단하신데 김승기 감독님 아래서 어떤 농구를 하게 되고, 또 내가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오는 27일부터 2022~2023시즌을 대비한 오프 시즌 훈련을 시작할 이정현은 “빨리 훈련을 시작하고 싶다(웃음). 휴가 3주가 지나고부터 개인 운동을 시작했다. 웨이트 훈련을 위주로 스킬적인 부분도 다듬는 훈련을 하고 있다. 팀 소집에 맞춰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2년 차 시즌, 새로운 이정현의 모습도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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