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외국선수’ KGC 설린저의 포부 “팬들 기대치? 충족시킬 자신 있다”

프로농구 / 조영두 기자 / 2021-03-10 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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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역대급 외국선수 제러드 설린저(29, 206cm)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8일 부진했던 크리스 맥컬러를 퇴출하고 설린저를 영입했다. 설린저는 NBA 보스턴 셀틱스, 토론토 랩터스에서 통산 269경기를 뛰었다. NBA 평균 기록이 10.8득점 7.5리바운드 1.8어시스트일 정도로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지난 7일 2주 간의 시설격리를 마친 설린저는 비자 발급이 완료되어 오는 11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KBL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은 10일 오전 만난 설린저와의 일문일답이다.

Q. 팀에 합류한 소감이 어떤가?
KGC인삼공사에 오게 되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팀 합류 후 (김승기) 감독님과 대화를 나눴는데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하자고 하셨다. 나는 프로 생활하는 동안 우승 경험이 없다. 그래서 올 시즌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내 능력을 보여줘서 최고의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Q. 시설격리 기간 동안에는 어떻게 지냈는지?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자주했다. 또 시설격리가 끝나면 경기를 뛰어야 하기 때문에 요가를 통해 몸 관리를 꾸준히 했다.

Q. 시설격리 기간 동안 KGC인삼공사 경기를 챙겨봤다고 들었는데 어떤 팀인 것 같나?
경기를 보며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느꼈다. 현재 KGC인삼공사가 리바운드 부분에서 리그 최하위인데 내 장점은 득점력이지만 리바운드 능력도 좋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동료들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눈으로 보는 것 보다 코트에서 호흡을 맞춰가며 알아가야 한다. 그래서 굉장히 기대가 크다.

Q. NBA 시절이나 중국에서 뛸 때보다 체중이 많이 빠진 것 같다.
가장 큰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체중이 많이 나가면 부상 위험이 높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NBA 시절에는 체중 때문에 구단 관계자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주위에서 체중을 감량하라고 했는데 내가 말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나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 체중을 감량했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기지 않기 위해서 지난 2년 동안 몸 관리를 철저히 했다.

Q. NBA 시절을 기억하는 한국 팬들이 많다. 본인에게 NBA 시절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는지?
NBA에 5년 동안 있으면서 보스턴 셀틱스, 토론토 랩터스에서 뛰었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농구를 잘하는 선수들과 경쟁을 하느라 내 개인 기록을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을 했다는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처음에 보스턴에 입단했을 때 케빈 가넷, 폴 피어스, 제이슨 테리, 라존 론도, 제프 그린 등과 같은 베테랑 선수들이 많았다. 다시 NBA에서 뛰고 싶은 바람이 있었지만 중국 리그를 거쳐 한국에 입성을 했으니 KBL에서 프로 생활을 이어가려 한다. 여기서 펼쳐질 앞으로의 내 농구 인생이 많은 기대가 된다.

Q. 원래는 NBA에 다시 도전하려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KBL에는 어떻게 오게 됐는지?
다른 이유보다 감독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KBL에 오게 됐다. 감독님께서 남은 시즌을 치르기 위해 내가 꼭 필요하다고 하셨다. 뿐만 아니라 내가 다시 NBA에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말씀하셨다. 팀 성적도 중요한데 이렇게 선수 하나하나 챙겨주시는 감독님을 만나보지 못했다. 감독님이 말씀이 내가 KBL에 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Q. 데본 스캇(전자랜드)과 친분이 있다고 알고 있다. 스캇 말고 KBL에 친분 있는 외국선수가 있나?
친분이 없어도 KBL에서 뛰고 있는 외국선수들을 한 번쯤은 들어봤다. 숀 롱(현대모비스)은 G리그나 중국에서 맞붙었던 적이 있다. 스캇은 고등학교 때 같은 팀에서 뛰면서 우승을 하기도 했었다. 지금까지 좋은 동생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Q. 팬들의 기대가 굉장히 크다. 잘 할 자신 있나?
삶을 살 때나,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할 때나 항상 자신감은 중요하다. 농구도 마찬가지로 자신감 없이는 잘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나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데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팬들의 기대치를 채우는 것을 목표로 삼고, 그 기대치를 채울 자신감을 가지라고 부모님께서 항상 말씀하셨다.

Q. 마지막으로 내일(11일) KBL 데뷔전을 치르게 되는데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인터뷰에서 다 보여주지 못하겠지만 지금 굉장히 흥분 된 상태이다. 경기를 뛸 준비는 충분히 되어있다. 지난 2년 동안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으면서 휴식기를 가졌는데 다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에 흥분이 된다. 내일 경기 한 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 사진_KGC인삼공사 구단 제공

점프볼 / 조영두 기자 zerodo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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