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다시 택한 외국선수 조합 “워니 단점 메우는 것보단 힉스 장점에 초점”

프로농구 / 최창환 기자 / 2026-06-16 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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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아이재아 힉스가 자밀 워니와 재회한다. 백업 역할만 했던 2시즌 전과 달리 이번에는 함께 뛰는 쿼터가 생겼다는 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 SK는 15일 힉스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SK는 2019-2020시즌을 시작으로 8시즌 연속 KBL에서 뛰게 된 워니-힉스 조합으로 2026-2027시즌을 맞이한다.

10개 팀 가운데 외국선수 조합이 확정된 팀은 SK, 울산 현대모비스(다리우스 베즐리-게이지 프림) 2개 팀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역시 케베 알루마-라건아 조합을 꾸렸지만, KBL은 세금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라건아에 대한 등록을 보류한 상태다.

2020-2021시즌 서울 삼성에서 KBL에 데뷔한 힉스는 이후 가스공사-SK를 거쳐 지난 시즌은 수원 KT에서 뛰었다. 가스공사 시절에는 KBL컵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정규시즌을 소화하진 못했다.

힉스가 SK에서 뛰었던 2024-2025시즌은 아킬레스건 파열 이후 회복을 거치는 시기였다. 민감한 시기였던 만큼, 많은 출전시간을 맡는 것보단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점진적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원했다. 당시 힉스는 48경기 평균 7분 37초를 소화하며 SK의 최소 경기(46경기) 정규시즌 우승을 함께했다. 힉스가 KBL에서 유일하게 플레이오프를 치른 시즌이었다.

건강을 회복한 힉스는 지난 시즌 수원 KT 유니폼을 입었다. 퇴출 전까지 45경기 평균 17분 14초 동안 10.6점 4.3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삼성 시절처럼 무게감 있는 1옵션 역할을 소화한 건 아니었지만, 2~3쿼터 외국선수 2명 출전이 허용되는 2026-2027시즌에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보여줬다.

특히 워니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SK라면 힉스처럼 수비, 2대2에 특화된 유형의 외국선수가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다.

전희철 감독 역시 “워니가 픽앤팝 위주의 공격을 많이 하는 것은 맞지만, 농구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봐야 한다. 힉스가 지닌 픽앤롤, 궂은일, 수비 그리고 달리는 농구까지 고려하면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봤다. 워니, 힉스가 하이 로우를 시도할 수 있고 함께 팀의 스피드를 끌어올릴 수도 있다. 워니의 단점을 메워주는 측면보단 힉스가 지닌 장점에 초점을 맞추고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SK는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단골 팀이었다. 워니가 리온 윌리엄스 또는 대릴 먼로와 동시 출전한 경기를 많이 치렀고, 이 경험은 2옵션을 구상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

전희철 감독은 “EASL에서 2명을 동시에 써보니 정통 빅맨보다는 힉스와 같은 유형이 더 나을 거라 판단했다. 힉스의 슛이 좋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약점도 아니다. 틀을 잡아주면 지난 시즌 초반 보여줬던 장점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몸은 다 나은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힉스는 8월 초에 입국, 팀 훈련에 합류한다. 워니는 8월 중순경 입국하며, SK는 이후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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