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대회 앞둔 신동혁, 은희석 감독과 다시 만난다면?

아마추어 / 이재범 기자 / 2022-08-29 15: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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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저는 (삼성에서) 뽑아주시면 갈 거다(웃음).”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가 다음달 1일 열린다. 각 대학들은 프로 구단과 연습경기를 하며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연세대는 지난 26일 LG챔피언스파크에서 창원 LG와 맞붙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4학년인 신동혁(193cm, F)을 만났다.

신동혁은 대학 마지막 대회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냐고 묻자 “프로 형들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우리끼리 비디오 미팅도 많이 한다”며 “프로와 연습경기에서 안 되는 부분을 보완해나가고 있다. 준비는 순조롭다”고 했다.

잘 되는 부분과 안 되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냐고 하자 신동혁은 “안 되는 거는 가장 망각하기 쉬운 수비와 리바운드다. 프로 형들이라서 우리보다 요령도 많고, 힘도 강하다. 우리가 좋은 자리를 쉽게 내주는 게 아쉬웠다”며 “잘 되는 건 우리 시스템에 맞게 딱딱 움직이면 공격이 잘 풀리는 것이다”고 답했다.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다음달 27일 열린다. 신동혁은 최소한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하다. 몇 개월 뒤에는 상대로 만날 프로와 연습경기를 하는 셈이다.

신동혁은 “연습경기를 할 때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며 “드래프트가 얼마 남지 않으니까 예전 지도자나 형들이 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아래로 10년, 위로 10년이 경쟁 상대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는데 한 발이라도 더 뛰면서 배우려는 자세로 경기를 뛴다”고 했다.

연세대는 지난 5월 서울 삼성으로 떠난 은희석 감독과 이별했다. 모든 구단이 그렇듯 삼성 역시 높은 지명 순위를 원한다. 만약 지명 순위가 조금 밀리면 신동혁을 선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동혁은 은희석 감독과 다시 만날 수 있다고 하자 “삼성에 있는 전형준 형이나 이원석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운동 시스템이나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방향이 연세대와 엄청 비슷하다고 하더라”며 “만약 삼성에 간다면 연세대에서 감독님께 배웠던 걸 되짚으면 적응은 조금 쉬울 듯 하다”고 했다.

삼성은 은희석 감독 부임 이후 어느 팀보다 많은 훈련을 하는 팀으로 거듭 났다. 다른 감독에게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을 듯 하다.

신동혁은 유도 질문을 하자 “(웃음)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데 저는 (삼성에서) 뽑아주시면 갈 거다(웃음)”고 웃음으로 시작해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는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공식 대회다.

신동혁은 “아무래도 제가 슛을 시도하는 자체가 퀵 아웃 패스를 받아서 던지고 제가 적극적으로 만들어서 던지는 게 적었다”며 “플레이오프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제 공격도 하면서 원래 하던 수비와 궂은일을 가져갈 거다”고 했다.

연세대는 올해 고려대와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졌다. 고려대를 넘어서야만 우승이 가능하다.

신동혁은 “앞서 이야기를 했듯이 기본적인 수비와 리바운드가 중요하다. 골밑에서 버티고 있는 선수들(김보배, 이규태)이 학년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해서 밀리는 경향이 있다. 영상을 보면서 후배들에게 이야기도 많이 했다”며 “우리 앞선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밑선 선수들을 도와줘야 할 부분이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밑선 선수들에게 주문할 게 아니라 앞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줄 예정이다. 그럼 고려대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연세대는 다음달 1일 건국대와 맞대결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신동혁은 “올해 마무리가 연세대에게는 (고려대와) 정기전이다. 4학년으로 정기전을 못 뛰고 나갈 수 있는 자체가 동료들에게 많이 미안하고, 제 스스로도 많이 아쉽다. 연세대에 오거나 고려대에 가서 정기전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하는 게 인생에서 큰 자산이 된다”며 “최대한 좋은 분위기로 끝내고 싶어서 플레이오프에서 최선을 다하며 선수들을 이끌어나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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