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이 팬들에게 “걱정 말고 저를 믿으세요”

프로농구 / 고양/최창환 기자 / 2022-08-25 15: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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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걱정 말고 나를 믿어주시길 바란다. 봄 농구가 아니라 빠른 시일 내에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캐롯의 초대 사령탑 김승기 감독이 팬들에게 전하는 출사표였다.

고양 캐롯 점퍼스가 창단식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했다. 캐롯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창단식을 개최해 공식 팀명과 유니폼, 마스코트 등을 공개했다. 관계자들을 비롯해 초대받은 팬들도 참석,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캐롯의 초대 사령탑은 김승기 감독이다. 안양 KGC에서 검증을 받은 명장이다. 김승기 감독은 2015-2016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7시즌 동안 KGC를 이끌며 3차례 챔피언결정전 진출, 2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안겼다. 2016-2017시즌에 구단 역사상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2020-2021시즌에는 KBL 사상 최초의 플레이오프 10전 전승 우승이라는 신화를 썼다.

오리온을 인수해 새롭게 프로농구에 뛰어든 캐롯의 전력은 중하위권으로 꼽힌다. FA 대어 전성현을 영입했지만, 이승현(KCC)과 이대성(한국가스공사)이 이적해 전반적인 전력은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김승기 감독 역시 취임 직후 “당장 우승을 노리기엔 어렵지만, 3시즌 내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훈련을 거치며 김승기 감독의 눈높이는 높아졌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분석을 마친 후 훈련에 돌입했고, 전에 있었던 팀에서 했던 농구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성적을 내겠다는 선수들의 자세를 보며 나도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올 시즌에 우승을 노리는 건 쉽지 않지만, 일단 플레이오프는 올라야 한다. 못 올라가면 (허재)대표님께 혼날 것 같다. 나는 욕 먹는 걸 싫어한다. 대표님께 보너스 많이 준비해두시라고 했다”라며 웃었다.

캐롯의 마스코트는 개구리다.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라는 의미를 담아 ‘대길’이라는 이름도 지었다. 김승기 감독은 마스코트에 대해 묻자 “처음에는 실망스러웠는데 계속 보니 괜찮은 것 같다. 매력적인 캐릭터여서 니즈가 있을 것이다. 성적이 나야 더 예뻐 보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김승기 감독은 “전에 있던 팀에서 너무 세게 말을 해서 욕을 많이 먹었었다. 전력이 약하다고 주눅 들면 안 된다. 팬들도 걱정 말고 나를 믿어주시길 바란다. 봄 농구가 아니라 빠른 시일 내에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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