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극과 극의 분위기, 위기의 KCC는 원정 극강 오리온을 넘을 수 있을까

프로농구 / 민준구 / 2020-12-10 15: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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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극과 극의 분위기인 KCC와 오리온이 2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전주 KCC(10승 7패, 공동 1위) vs 고양 오리온(10승 7패, 공동 1위)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 / SPOTV2, SPOTV ON
-3연패 vs 4연승, 서로 다른 분위기
-원정서 막강한 오리온, 단독 1위 차지할까
-어깨 무거워진 타일러 데이비스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KCC와 오리온.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그 속은 서로 다른 상태다. 먼저 KCC를 보자. 2라운드를 5연승으로 시작한 그들은 현재 3연패로 좌절하고 있다. 매번 좋은 경기를 하면서도 마지막 순간에 무너진 KCC. 부상자들도 복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고 나가지 못해 울상이다.

KCC와 같은 승률을 기록 중인 오리온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종현 합류 이후 제프 위디, 이승현과 함께 트리플 포스트를 가동하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이대성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4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선 KCC가 92-79로 승리했으나 2라운드는 상황 자체가 다르다. 오리온은 위디가 돌아왔고 이종현이 존재한다. 또 KT와의 3차 연장을 겪으며 녹초가 된 그 팀이 아니다. KCC 역시 1라운드 때보다 더 강해졌으나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아 우세하다고 보기 힘들다.

심지어 오리온은 원정에서 막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승 3패를 기록하며 홈 승률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삼성, 전자랜드,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내리 3연승을 거두고 있다.

반면 KCC는 홈 승률이 50%로 크게 좋은 편은 아니다. 현재 분위기에 이어 홈, 그리고 원정 성적을 두고 보면 오리온이 우세해 보일 수 있다.

키 플레이어는 송교창과 이대성이다. 먼저 송교창은 좋은 기록을 내고 있으면서도 자유투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다. 3연패하는 과정에서 10개의 자유투를 얻었지만 2개 성공에 그쳤다. 특히 DB와의 직전 경기에선 결정적인 순간에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며 역적이 될 뻔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리온의 트리플 포스트를 무너뜨리기 위해선 송교창의 역할이 중요하다. 라건아, 데이비스로만 그들의 높이를 무너뜨리기에는 힘이 부족하다. 송교창이 내외곽을 오가며 균열을 일으켜야만 가능한 일이다.

오리온은 이대성의 손끝에서 승리와 패배가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선 매우 지친 만큼 별다른 힘을 내지 못했다. 분위기 반전으로 시도한 연속 3점슛이 모두 림을 벗어나면서 사실상 가비지 게임으로 이어지는 데 책임이 있었다. 지금은 다르다.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물론 공격과 수비 모두 나무랄 데가 없다. 특히 강을준 감독의 농구와 서서히 맞아가면서 큰 효과를 내고 있다.

KCC는 김지완, 정창영을 활용해 이대성의 발을 묶을 예정이다. 그들이 위대성의 위력을 반감시킬 수 있다면 승리 가능성은 높아진다.

1라운드부터 2라운드 중반까지 막을 자가 없었던 데이비스는 최근 20분 이상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쿼터에 많은 득점을 몰아붙이는 능력은 대단하지만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리온의 높이는 매우 위협적이다. 송교창을 4번으로 활용하는 KCC의 입장에선 트리플 포스트를 견뎌내기에는 버겁다. 그렇기에 데이비스의 존재가 필요하다. 골밑 싸움에서만 밀리지 않는다면 KCC의 연패 탈출이 꿈은 아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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