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보는 이들이 다 민망해지는 패트릭 베벌리의 SNS 활용
- 해외농구 / 김호중 / 2023-02-10 15:02:24

[점프볼=김호중 객원기자] 보는 이들이 민망해지는 SNS 활용이다.
패트릭 베벌리는 지난 10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데드라인 마지막 날에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올랜도 매직으로 트레이드되었다. 레이커스 소속으로 투지 넘치는 수비를 곧잘 보여주던 베벌리는 레이커스 유니폼을 벗게 되었다.
이 트레이드에는 다소 황당한 비하인트 스토리가 있다. 베벌리는 본인이 트레이드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양이다. 그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터지는 무수히 많은 트레이드 소식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SNS를 통해 트레이드 데드라인 감상평을 내리고 있었다. 그가 주목한 것은 현지 기자들의 속도전. NBA에는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두 기자가 있다.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 기자, 그리고 디애슬래틱 소속 샴즈 카라니아 기자가 그 주인공. 두 기자는 트레이드 소식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하는 인물이다. 특히 데드라인은 두 인물의 정면승부라고 불릴만큼 두 사람 사이의 보도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는 한다.
평소에는 비슷한 정도로 속보를 전하는 양 인물이지만, 이번 데드라인에는 워즈내로우스키 기자가 앞서나갔다. 각종 빅 뉴스를 카라니아 기자보다 빠르게 터뜨렸다. 이를 지켜본 베벌리는 SNS에 “워즈내로우스키 기자가 확실히 현장에 많이 나간 것이 느껴지네. 이번 데드라인에 카라니아 기자를 힘들게 만들고 있다”며 예년에 비해 속보를 전하지 못하고 있는 카라니아 기자를 짚었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카라니아 기자가 속보를 찾아들고 찾아왔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그 누구도 아닌 패트릭 베벌리였다. 카라니아 기자는 “레이커스가 베벌리를 올랜도 매직으로 트레이드하고, 그 대가로 모하메드 밤바를 받아온다”며 속보를 전했다. 해당 기자를 저격한지 몇시간 뒤, 베벌리는 그로부터 트레이드 소식을 전해듣고 쓸쓸히 짐을 챙기러 떠났다.

그 뿐만이 아니다. 베벌리는 레이커스가 러셀 웨스트브룩 트레이드를 통해 디안젤로 러셀을 영입하자마자 SNS에 "갱이 뭉쳤다!"라며 기뻐했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갱은 해산되었고 베벌리는 트레이드되었다. 보는 이들이 다 민망해지는 베벌리의 SNS 활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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