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연승 끊긴 강을준 감독 “힘들게 준 점수는 박수 쳐주겠다”

프로농구 / 배현호 / 2020-12-12 14:52:35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고양/배현호 인터넷기자] 4연승 후 전주 KCC에게 일격을 맞은 오리온. SK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패 위기 탈출을 노린다.

고양 오리온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서울 SK와 홈경기를 치른다. 불과 6일 전 맞대결에서 승리(96-78)한 오리온은 그 기세를 고양까지 이어가고자 한다.

강을준 감독 역시 지난 맞대결 이야기로 입을 열었다. 경기 전 만난 강 감독은 “SK와 일주일 만의 리턴매치다. 지난 경기는 행운이 따랐다. 매 경기가 잘 풀릴 수는 없다. 오늘(12일)은 우리 팀 운영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초점을 맞췄다”며 지난 경기와 비교했을 때 변화될 오리온의 농구를 귀띔했다.

10일 KCC 전 패배(58-70) 이후 강 감독은 선수단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죽지 말자고 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다. 농구는 입으로 하는 게 아니라 몸으로 움직여야 한다. 팀이 잘 나갈 때 농구를 서서 하는 경향이 있다. 많이 움직이는 선수에게 찬스가 오기 마련이다. 농구는 전원 공격, 전원 수비 스포츠다.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며 선수들에게 건넨 이야기를 전했다.

수비에서는 최선을 다해줄 것을 지시했다. 강 감독은 “수비는 항상 최선을 다했을 때 힘든 준다면 굿디펜스다. 농구에서 상대에게 점수를 주지 않을 수는 없다. 다만 최대한 힘들게 점수를 준다면 박수를 쳐주겠다”며 본인만의 수비 지론을 내놓았다.

팀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냉정한 지도자의 면모를 갖추는 게 감독의 역할이었따. 강 감독은 “KCC전은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무너졌다.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려고 노력했다. 감독은 때로는 냉정하게 지휘하고, 옆에서 웃겨주는 역할도 해야한다. 팔방미인으로 움직여야 되는 게 내 직업”이라며 자기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SK는 지난 6일 맞대결에서 이대성을 맨투맨 수비로 괴롭혔다. 그러나 이대성은 보란 듯이 수비를 뚫어내며 17득점(3점슛 3개)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강 감독은 “대성이는 농구를 잘해서 특별한 게 아니다. 자기만의 농구 색깔이 짙어서 특별하다. 본인을 누가 막든 멋있게 돌파하면 그날 분위기가 좋다”며 이대성의 장점을 꼽았다.

하지만 강 감독에게도 이대성 운용에 있어 고민이 있었다. 강 감독은 “인사이드에서 멋있게 넣는다고 3점이 아닌 만큼 이기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냉정하게, 확률 높게 가자고 얘기했다. 상대가 지역방어로 나왔을 때 대성이는 드리블이 아니라 한 박자 빠른 패스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힘을 들이지 않고 득점하는 방법을 찾아주려고 노력했다”며 이대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리온은 이날 한호빈-이대성-허일영-이승현-제프 위디를 선발로 내세웠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배현호 기자 hhbae95@korea.ac.kr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배현호 배현호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