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이 본 이대성의 플레이는?
- 프로농구 / 정지욱 기자 / 2022-07-22 14:23:16
[서귀포/점프볼=정지욱 기자] “(이)대성이는 또 뭔가를 느꼈을 것이다”
한국가스공사의 유도훈 감독이 이대성의 플레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 뉴질랜드와의 8강에서 78-88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뉴질랜드와의 8강에서 한국의 주장 이대성의 플레이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성은 2쿼터 막판 기습적인 스틸로 상대의 공을 빼앗아 레이업 슛 득점을 올렸다. 득점 직후 이대성은 환호성을 지르면서 상대 선수에게 다가가 몸을 부딪쳤다. 심판은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이대성은 3쿼터 종료 7분26초 전 수비하는 과정에서 심판으로부터 파울을 지적당하자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심판은 또 한 번의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두 번의 테크니컬 파울로 이대성은 퇴장당했다. 허훈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대성까지 퇴장당하면서 한국은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에 받은 테크니컬 파울이 나비효과가 되어 큰 타격을 입힌 셈이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도 “포인트가드가 없어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아쉬워했다.
이대성의 소속팀 가스공사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유도훈 감독은 중계로 이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은 심판 판정이 너무 엄격하지 않았나 싶다. 첫 번째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하지 않아도 될 행동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대성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유도훈 감독은 “내가 아는 이대성은 아무 생각없이 행동하는 친구는 아니다. 팀의 주장으로서 그 플레이로 흐름을 가져오고 싶은 마음에 더 액션을 강하게 한 것 아닌가 싶다. 대회 내내 본인이 원했던 플레이가 잘 안 풀렸기 때문에 답답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래도 주장이고 베테랑이라면 상황 판단을 잘했었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도훈 감독은 대회 내내 이대성의 플레이를 눈여겨 봤다. 그는 “대회 나가기 전부터 대성이는 종아리가 좋지 않았다. 그 여파 때문인지 슛이 잘 안 들어가더라. 그건 괜찮다. 이대성의 득점은 검증이 된 거 아닌가. 슛은 잘 들어가는 날도, 안 들어가는 날도 있다. 다만, 안 들어갔을 때의 플레이가 중요한데, 나름대로 수비를 더 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하더라. 그 부분은 좋게 봤다. 대회 기간 내내 열심히 뛰느라 고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는 이대성은 늘 발전하려고 하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친구다. 이번 실수에 대해 누구보다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겠나. 이를 계기로 더 성숙해지고 동료들의 인정을 받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나는 이대성의 의지를 믿는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대표팀 동료들과 23일 귀국하는 이대성은 휴식을 취한 뒤 8월 3일부터 가스공사의 팀 훈련에 합류한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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