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였어도 우린 무조건 이우석" 유재학 감독의 깜짝 발언...이우석의 반응은?
- 프로농구 / 서호민 기자 / 2021-03-30 14:17:19

울산 현대모비스 루키 이우석(22, 196cm)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2020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지명된 이우석은 입단 동기들에 비해 데뷔가 늦었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발목 수술을 받았기 때문. 발목 재활을 마치고 D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우석은 지난 2월 25일 부산 KT와 홈경기에서 마침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 이후 D리그와 1군을 오가며 프로 적응 속도를 높인 이우석은 최근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96cm의 높이를 앞세운 단단한 수비로 앞선을 든든히 지킴은 물론 최근 3경기에서는 공격에도 적극성을 띠며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칭찬에 유독 인색한 유재학 감독도 인터뷰 때마다 "볼 없는 움직임은 우리 팀에서 최고다. 또 농구 길을 볼 줄 안다"며 이우석의 재능에 엄지손가락을 들 정도다.
이 가운데 지난 28일 인천 전자랜드 전 승장 인터뷰에서 유재학 감독은 "드래프트에서 어떤 순번이 나왔어도 우리의 선택은 이우석이었다. 차민석이나 박지원을 뽑을 수도 있었지만 중복 자원이 존재했다. 이우석과 같이 볼 핸들링이 되면서 신장이 좋은 가드가 필요했다"라고 깜짝 발언을 하기도 했다.
유재학 감독의 이 같은 깜짝 발언에 이우석은 웃으며 "감사하죠"라고 운을 뗀 뒤 "물론 당연히 1순위에 대한 욕심이 있었지만, 당시 저는 부상 재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순번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는 않았다. 무사히 재활을 잘 마치고 팀에 합류해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감독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얘기했다.

이우석이 최근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대인 방어다.
이에 그는 "감독님으로부터 매치업 상대에 대한 수비가 느슨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제가 전담해서 맡고 있는 상대 공격자들을 더 압박해야 한다고 하셨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에너지 레벨을 더 많이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면서 "공격적인 면에서는 지금처럼 볼 없는 움직임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며 팀에 활력소가 되고 싶다. 부족한 슈팅이나 돌파는 비시즌을 훈련을 통해 더 가다듬고 싶다"며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이우석은 올 시즌 팀 내 주축 가드로 올라선 서명진과 스물 세 살 동갑내기다.
서명진의 대해 그는 "확실히 동갑내기 친구가 있다는 것이 저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서)명진이 집에서 가끔씩 잠도 자고, 서로 장난도 치며 얘기를 많이 주고 받는 편이다. 명진이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아쉽게도 이우석은 신인왕 자격 요건인 19경기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우석은 남은 4경기를 다 뛰어도 4경기가 모자란 15경기가 된다. 대신 2년차인 다음 시즌 27경기 이상을 뛰면 신인왕 수상 요건을 갖출 수 있다.
끝으로 그는 "(신인왕)포기 안해요. 다음 시즌 욕심 내봐야죠"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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