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서 보여준 뒷심이 약해졌다···홈에서 1차전 내준 소노, 반등 위해 필요한 요소는?

프로농구 / 조영두 기자 / 2026-05-06 13: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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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소노가 뒷심이 약해지며 홈에서 열린 1차전을 내줬다.

올 시즌 막판 10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던 고양 소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창원 LG를 차례로 꺾고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6강, 4강을 모두 스윕으로 통과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플레이오프 들어 소노의 강점 중 한 가지는 뒷심이다. SK와의 6강 2차전. 소노는 전반에만 10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33-46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이정현을 필두고 공격이 살아났고,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3쿼터 30-7 런을 만들었다. 그 결과 80-72로 역전승을 거뒀다.

LG와의 4강에서도 소노의 뒷심은 무서웠다. 1차전 야투 난조를 겪으며 3쿼터까지 46점에 묶이는 등 46-54로 뒤졌다. 하지만 4쿼터 네이던 나이트와 이재도를 앞세워 흐름을 탔고, 덩달아 수비까지 살아났다. 23점을 넣는 동안 9점만 내주며 69-63으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도 전반까지 34-43으로 끌려갔으나 3, 4쿼터에만 무려 51점을 폭격, 역시나 85-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소노는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렸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67-75로 패했다. 6강, 4강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뒷심에 이번엔 나오지 않았다.

3쿼터까지 44-56으로 지고 있던 소노는 케빈 켐바오, 이정현, 임동섭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렸고, 골밑의 숀 롱을 제어하지 못했다. 4쿼터 득점에서 23-19로 앞섰음에도 역전승까지 이어지기에는 부족했다.

tvN SPORTS 조현일 해설위원은 “KCC가 큰 경기 경험이 많고, 승부처에서 볼 핸들링와 볼 키핑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허훈, 허웅, 송교창, 최준용 다 가능하다. 어이없는 디시전 메이킹이 나올만한 변수가 적었다. 그리고 롱이 골밑에서 꾸준했다. 소노는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뺏겼고, 골밑 싸움에서 밀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전체적인 에너지 싸움에서 밀렸다”고 이야기했다.

김도수 해설위원은 “이정현이 터지긴 했지만 켐바오, 나이트가 힘을 못 내줬다.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템포 푸쉬로 분위기를 올려야 하는데 KCC가 그걸 못하게 했다. KCC의 턴오버나 터프샷이 나오지 않으면서 소노가 치고 나갈 타이밍이 없다. 소노의 파울이 많아지자 최준용까지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등 KCC가 경기 운영을 잘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홈에서 열린 1차전을 패한 소노는 KCC에 우승 확률 71.4%(20.28)을 내줬다. 2차전 역시 홈에서 열리기에 승리해야 부담감을 덜고 부산 원정을 떠날 수 있다. 1차전 내내 소노의 발목을 잡았던 리바운드 싸움이 승부의 열쇠가 될 확률이 높다.

조현일 해설위원은 “로스터 전체적인 재능의 총합으로 KCC를 이길 순 없다. 켐바오, 나이트, 강지훈, 정희재 등이 골밑에서 좀 더 전투적으로 싸워줘야 한다. KCC는 주전 의존도가 높다. 현대농구는 활동량, 에너지가 중요한데 소노가 초반부터 이걸로 밀어붙여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도수 해설위원은 “높이 열세를 극복하는 게 우선이다. 공격에서 이기려고 하면 절대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 수비와 리바운드가 답이다. 그리고 이정현이 묶이면 공격에서 해법을 찾기 힘들어 보이더라. 이재도와 함께 투 가드를 쓰니 경기가 수월한 느낌이었다. 이 점이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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