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박신자컵] KB, 16년차 베테랑이 16살 어린 후배와 함께 뛴다?

여자농구 / 청주/최창환 기자 / 2022-08-26 13: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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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대회지만, KB스타즈는 베테랑들도 함께 한다. 이탈한 선수가 많은 팀을 위한 헌신이었다.

청주 KB스타즈는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케세이라이프와의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A조 예선 1차전에서 접전 끝에 69-66으로 승리했다.

박신자컵은 젊은 선수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WKBL에서 야심차게 만든 대회다. 2015년 초대 대회가 개최댔고, 1군에서 기회가 한정적이었던 선수들 입장에서는 보다 많은 실전을 통해 자신감을 쌓을 수 있는 무대였다. 김진영(신한은행), 김민정(KB스타즈), 안혜지(BNK썸) 등이 박신자컵을 통해 두각을 드러내며 1군 전력으로 성장한 선수들이었다.

KB스타즈는 지난해 대회에서 유망주들을 주축으로 내세워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 대회는 달랐다. 주장 염윤아와 최희진도 출전명단에 포함됐다. 2006년 프로에 입성한 드래프트 동기 염윤아, 최희진은 데뷔 16년차 베테랑이다. 팀 내 막내 양지수, 이혜주(이상 2003년생)와의 나이 차는 무려 16살이다.

전력 이탈이 많았던 탓이다. KB스타즈는 강이슬, 허예은, 김소담이 대표팀에 차출됐다. 박지수는 건강 이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심성영(발목)과 김민정(허리)은 재활 중이다. 이적생 최지선도 최근 연습경기에서 발목을 삐끗해 박신자컵을 소화하는 데에 무리가 따른다.

이로 인해 KB스타즈에서 박신자컵을 소화할 수 있는 20대 선수는 단 5명이다. KB스타즈가 염윤아와 최희진까지 출전명단에 포함시킨 이유다. 이들의 존재감은 첫 경기부터 두드러졌다. 2쿼터까지 4점에 그쳤던 최희진(13점 3리바운드)은 3쿼터에 3개의 3점슛을 넣으며 KB스타즈의 역전을 이끌었다. 염윤아(8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는 4쿼터 종료 직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돌파 득점을 성공시켰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한 김완수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고맙다. 고참들이기 때문에 박신자컵을 뛰는 게 내키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팀을 위해 선뜻 출전 의사를 밝혔다”라고 말했다. 김완수 감독은 이어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과 나이 차가 있지만, 경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신구 조화를 이룰 수 있고 소통도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신자컵에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다. 각 팀 코칭스태프가 성적보다 더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다. 김완수 감독 역시 “젊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충분히 될 수 있는 실전이다. 지난해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는데 올해도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완수 감독은 더불어 “(엄)서이, (이)윤미, (양)지수, (이)혜주가 박신자컵을 통해 더 성장하길 바란다. 이번 대회에 자신감을 갖고 임하면 정규리그에서도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한편, 박신자컵에는 WKBL 6개팀과 대만여자농구팀 케세이라이프, U-18 대표팀, 대학선발 등 총 9개팀이 출전한다. 9개팀은 A, B, C 등 3개 조로 나눠 조별 예선전을 치른다. 각 조 1위가 4강 토너먼트로 직행하고 각 조 2위 중 승수, 골득실을 따져 4강행 마지막 진출팀을 가린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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