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라운드 끝자락의 KBL, 국내선수 득점왕 경쟁 더 뜨거워진다

프로농구 / 김용호 / 2021-03-10 13: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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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에이스들의 손끝에 더욱 시선이 쏠린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가 오는 13일 원주 DB와 서울 SK의 경기로 마무리된다. 금주 일요일부터는 마지막 레이스인 6라운드가 시작되는 가운데 현재 정규기록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부문은 국내선수 득점 순위다.

올 시즌 KBL은 각 팀의 국내 에이스들의 활약에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끌어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국선수 영입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선수들의 비중이 커진 것. 실제로 외국선수로부터 정상적인 경기력을 뽑아내지 못한 몇몇 감독들은 “(외국선수 선발을 제대로 하지 못해) 국내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며 그만큼 국내선수들의 어깨가 무거운 시즌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현재 리그에서 평균 15득점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총 10명이다. 1위인 울산 현대모비스 숀 롱이 21.3점으로 유일하게 20점 이상을 책임지고 있으며, DB의 저스틴 녹스가 15.0점으로 10위다.

이 중 국내선수가 무려 3명이 포진되어 있다. 부산 KT의 허훈(15.6점), 전주 KCC 송교창(15.3점), 고양 오리온 이대성(15.3점)이 그 주인공. 모두 각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도맡는 핵심 선수다.

국내선수가 정규리그 평균 15점 이상을 기록하는 건 그간 흔한 일은 아니었다. 국내 득점 1위는 항상 15점을 넘겨오긴 했다. 다만, 2011-2012시즌 귀화혼혈선수들의 열풍 속에 5명이 15점 이상을 책임진 이후 최근 10시즌 동안 3명 이상의 15득점 선수가 나오고 있는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더욱이 허훈, 송교창, 이대성의 소속팀은 정규리그 막판까지 부지런히 레이스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허훈의 KT는 6강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들기 위해 빠르게 승수를 쌓아야 하며, 1위 자리가 위태로워진 KCC는 송교창의 연이은 활약이 절실하다. 이대성 역시 오리온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 3위에 자리한 팀을 더 뜨겁게 이끌어줄 필요가 있다.

5라운드 기준으로도 송교창은 평균 17.3득점으로 국내 2위, 그 뒤를 이대성(17.3점), 허훈(16.0점)이 나란히 잇고 있어 이들의 득점왕 레이스는 앞으로도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세 선수 중 국내 득점왕에 올라본 건 지난 시즌의 송교창 뿐이다. 과연 이들이 남은 정규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까. 송교창이 두 시즌 연속 1위에 오를지, 아니면 허훈과 이대성이 그 자리를 빼앗을지 주목된다.

+ 최근 10시즌 국내선수 평균 15득점 이상 명단 +
2020-2021시즌 : 허훈(15.6점), 송교창(15.3점), 이대성(15.3점)
2019-2020시즌 : 송교창(15.0점)
2018-2019시즌 : 이정현(17.2점)
2017-2018시즌 : 오세근(18.7점), 두경민(16.4점)
2016-2017시즌 : 이정현(15.3점), 김선형(15.1점)
2015-2016시즌 : 문태영(15.7점)
2014-2015시즌 : 문태영(16.9점)
2013-2014시즌 : 조성민(15.0점)
2012-2013시즌 : 문태영(15.1점)
2011-2012시즌 : 문태영(18.0점), 문태종(17.1점), 이승준(16.6점), 전태풍(15.0점), 오세근(15.0점)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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