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과 팬 기만” 뿔난 고양 팬들, KBL 센터 앞에서 트럭 시위
- 프로농구 / 최창환 기자 / 2023-06-02 13:05:22

고양 농구 팬들은 2일 KBL 센터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오는 3일, 5일에도 각각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트럭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시위의 목적은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데이원, KBL에 대한 행정적 답변 요구다. 고양 팬이라고 밝힌 독자는 “이번 사태에 대한 KBL의 대처를 이해할 수 없다. KBL은 데이원스포츠라는 부실기업의 가입 신청을 승인했고, 가입비 이슈로 플레이오프를 못 치를 수도 있다는 믿지 못할 상황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이 독자는 이어 “농구를 사랑하는 고양 팬들은 이 사태를 지켜보느라 시즌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팬들만 바라보며 월급도 받지 못한 채 농구에 대한 열정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빛을 발했다. 팬들도 이 모습을 지켜보며 십시일반 돈을 모아 도시락을 지원해 ‘감동 캐롯’이라는 물결을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KBL은 지난달 31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데이원에게 최후통첩했다. 코칭스태프, 선수단에 대한 월급 지급이 밀리고 있는 데이원을 향해 “15일까지 임금체불과 추후 구단 운영 방안에 대한 구체적 조치를 이행 못할 경우 16일 오전 7시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구단 자격을 심의하겠다”라고 통보했다. 최악의 경우 구단 자격이 박탈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트럭 시위에 나선 고양 팬은 “KBL은 데이원의 수명을 연장하는 발표를 하고 아무런 행정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KBL에 ▲임금체불에 대해 선수 당사자는 빠진 상태로 구단과 연맹이 급여납부기일을 연장 ▲데이원스포츠가 허가된 사유의 증빙과 납득 가능한 기준 공개 ▲선수 복지와 보호에 쓰이지 않은 가입비 15억 원과 중계비, 협회 수익금 사용처 공개 ▲구단 제명 시 선수단의 처우 및 피해 해결 방안 ▲현재까지 누적된 선수들의 피해 보상 ▲선수를 위한 보호 규정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사진_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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