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다본 김승기 감독 “우승 전력 아니다, 하지만…”

프로농구 / 신사/최창환 기자 / 2022-07-28 12: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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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사/최창환 기자] 안양 KGC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김승기 감독이 고양 데이원에서도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김승기 데이원 초대 감독은 28일 KBL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새 출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현장에는 허재 대표이사, 박노하 대표이사, 주장 김강선, 전성현, 이정현도 참석했다.

김승기 감독은 KGC에서 지도력을 검증받았다. 2015-2016시즌부터 7시즌 동안 2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안겼고, 2016-2017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첫 통합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정규리그 통산 366경기 211승 155패를 기록했고, 승률(.577)은 100승 이상을 거둔 감독들 가운데 강동희 전 원주 동부(현 DB, 승률 .596)에 이은 2위다.

데이원의 올 시즌 전력은 중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성현을 영입했지만,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이승현(KCC)과 이대성(한국가스공사) 모두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김승기 감독 역시 “3년 내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대표님께도 똑같이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A급 2명이 나가서 올 시즌은 쉽지 않다. (이)승현이가 나간 이후 팀 구성을 생각해봤다. ‘이대성으로 우승할 수 있을까?’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 3년을 내다 보며 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오프시즌에 전성현에게 거액을 투자했듯, 향후 FA시장에서도 전력을 보강할 여지는 있다. 또한 데이원에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이정현도 있다. KGC에서 이재도, 변준형의 성장을 이끈 김승기 감독이기에 이정현과의 만남 역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내년, 내후년에도 선수 영입을 할 것이다. 대표님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다고 했다. 올 시즌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 (전)성현이가 선봉장을 맡겠지만, 정현이가 성장해야 3년 후도 바라볼 수 있다. 올 시즌은 욕심 부리지 않고 성장, 6강을 목표로 하겠다. 그래야 3년 후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할 수 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정현이 지닌 잠재력에 대해선 “현재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 봤던 경기만으로 얘기하자면 가드로서 갖춰야 할 부분을 갖췄다. 개인적으로 투맨게임 이후 중거리슛을 던지는 가드를 좋게 보고 있다. 거기서 파생되는 공격이 많기 때문이고, 정현이를 높게 평가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멋모르고 첫 시즌을 치르다 보니 좋은 플레이, 안 좋은 플레이도 있었다. 좋은 습관을 지닌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잘 정리해주겠다”라고 전했다.

이내 허재 감독이 마이크를 들었다. “김승기 감독 말 끊고 싶었다.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김승기 감독이 기자간담회 끝나고 팀 나가려고 하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에 김승기 감독은 “4년 계약했는데 감독 입장에서 4년 다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전에 있던 팀(KGC)에서도 우승이 목표라고 말한 시즌에 우승했다. 냉정히 말해 우리 팀은 3년이 걸릴 거라 보고 있다. 전에 있던 팀에서도 매 시즌 운영, 선수 육성을 잘했다. 지금 멤버들을 잘 키워서 우승 전력이 되면 큰소리 치겠다. 올 시즌은 아닌 것 같다”라며 웃었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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