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정규리그 우승] WKBL은 지금 '단비 천하'

여자농구 / 홍성한 기자 / 2025-02-16 16: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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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단비 천하'였다.

아산 우리은행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승리,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시즌 전 우리은행의 우승을 예측한 이가 얼마나 있었을까. 박혜진(BNK)부터 최이샘(신한은행), 박지현(마요르카), 나윤정(KB스타즈), 고아라(은퇴) 등 여러 선수가 팀을 이탈, 사실상 새로운 팀이 됐기 때문이다.

“분명 선수들이 팀을 옮긴 건데 내가 새 팀에 온 거 같은 기분이 든다"라는 위성우 감독의 말. 이번에는 '특유의 엄살'이 아니었다.

그런 가운데 홀로 팀을 지탱하며 결국 우승까지 이끈 에이스. 바로 김단비다. 이날 경기전까지 27경기 출전, 평균 36분 51초를 뛰며 22.1점 11.1리바운드 3.7어시스트 2.1스틸 1.5블록슛으로 대단한 존재감을 뽐냈다.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슛에서 리그 1위, 공헌도 역시 16일 기준 931점으로 김소니아(BNK·868.5점)와 큰 차이를 보이며 최상단에 자리 해있다. 

 


2007~2008시즌 데뷔한 그녀가 2024~2025시즌에 득점과 리바운드, 스틸에서 커리어하이 기록을 써내고 있다는 것. 그만큼 팀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대단하는 의미다. 사실상 '김단비의 팀'으로 봐도 이견이 없을 정도의 퍼포먼스였다.

이런 활약에 힘 입어 1, 2, 5라운드 MVP 주인공도 김단비였는데, 특히 5라운드에서는 최윤아, 변연하, 이종애, 박지현에 이어 단일리그 시행 이후 역대 5번째 만장일치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사실 김단비에게 뭘 더 바라진 않는다. 너무 잘해주고 있다. 다재다능하고 대단한 선수다. 이 리그에서 모든 걸 다 잘하는 선수를 찾기 쉽지 않다. 얼마나 더 뛸지는 모르겠지만, 몸 관리만 잘하면 훨씬 더 좋은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선수 구성만 봐서는 어려운 멤버다. 몸 상태도 좋지 않은데,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감독으로서 미안하기도 하다. 티 안 내고 열심히 해주고 중요할 때 리바운드까지 해준다. 대단한 선수라는 것을 다시 느꼈다. 대견스럽기도 하다." 위성우 감독의 말이었다.

김단비는 오는 24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도 사실상 예약했다. 만장일치 수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 WKBL 역대 만장일치 MVP는 단 5차례에 불과했다. 그녀가 받게 된다면 2022~2023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수상이다. 김단비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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