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과 만남 기대한 정효근 “진짜 우승의 적기가 온 것 같다”
- 프로농구 / 조영두 기자 / 2022-06-09 11:54:07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일 “데이원스포츠와의 협의 끝에 국가대표 주장 이대성 영입에 성공하여 전력을 보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대성의 합류를 누구보다 반긴 이는 정효근이다. 정효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대성을 태그해 ‘웰컴 투 가스가스가스’라는 스토리를 올리기도 했다.
정효근은 “아직 그렇게까지 각별하진 않은데 이제 각별해질 사이다(웃음). (이)대성이 형은 처음 NBA에 도전할 때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 당시 나는 학생이어서 팬의 입장에서 봤었다. 이후 시간이 흘러 대표팀에서 처음 만났는데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더라. 그래서 좋아하게 됐다”며 이대성과의 인연을 말했다.
이어 “우리 팀 가드진이 (김)낙현이가 군에 입대하고, (두)경민이 형이 (원주) DB로 이적해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대성이 형이라는 리그 최고의 가드가 와서 기쁘다. 이제 정말 높은 곳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정효근은 강성우 박사에게 트레이닝을 받으며 재활에 매진해 왔다. 정효근이 부상당했을 때 강성우 박사를 추천해준 이가 바로 이대성이다. 이대성 또한 휴가 기간 동안 정효근과 같은 센터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고 한다.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을 때 대성이 형이 강성우 박사님한테 가서 트레이닝 받으라고 추천해줬다. 정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해줬다. 휴가 기간 대성이 형도 같은 센터에서 운동해서 자주 보고, 밥도 먹었다. 처음 트레이드 소문을 들었을 때도 대성이 형한테 ‘꼭 우리 팀에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대성이 형도 ‘너랑 (이)대헌이와 뛸 수 있으면 기분 좋게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서로 대화를 주고받았다.” 정효근의 말이다.
현재 가스공사의 앞선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완전히 바뀌었다. 이대성과 함께 아시아쿼터로 필리핀 유망주 가드 SJ 벨란겔이 합류했고, 이원대와 우동현도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가스공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정효근은 “대성이 형이 워낙 득점력이 좋지 않나. 벨란겔은 자세히 보지 못했지만 완전 필리핀스러운 농구를 하는 게 아니라 퓨어 가드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대성이 형과 조화가 잘 될 것 같다. 사람들이 대성이 형 보고 헤비 볼 핸들러라고 말하는데 형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다. 수비가 워낙 좋기 때문에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두 달여를 휴가를 보낸 가스공사는 오는 14일부터 새 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정효근 역시 팀에 정상적으로 합류해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정효근은 “현재 기능적인 부분은 다 돌아왔다. 체력만 올리면 될 것 같다. 아무래도 큰 부상이어서 그런지 피로도는 어쩔 수가 없더라. 통증도 아직 조금 있어서 조절하면서 훈련을 해야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 대성이 형, 벨란겔 모두 색깔과 개성이 강해서 걱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난 시즌 밖에서 보니 팀 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걸 느꼈다. 팀이 잘 돼야 선수 가치가 올라가고, 이기는 경기를 해야 선수가 더 빛날 수 있다. 대성이 형과 우승할 수 있다고 연락을 주고받았다. 지는 시즌이 우승 적기라고 했는데 올 시즌이 더 적기라고 생각한다. 새 시즌에는 (차)바위 형을 도와서 원팀이 되는 걸 목표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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