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여는 돈치치의 레이커스 첫인사

해외농구 / 로스엔젤레스/이호민 기자 / 2025-02-09 11: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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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로스엔젤레스(미국)/이호민 통신원] LA 레이커스와 댈러스 매버릭스 간 루카 돈치치와 앤서니 데이비스를 맞바꾸는 메가톤급 트레이드 이후 열린 첫 레이커스 홈 경기.

연초 유례없는 대형화재로 LA 전 지역이 비상사태에 빠져 충격이 컸던 지역주민들의 지친 마음을 아주 조금이나마 달래줄 희소식이었다.

7일(한국시간), 크립토닷컴 아레나는 오랜만에 시원하게 내린 비를 뚫고 온 수많은 팬들이 상기된 모습으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충격적인 트레이드 이후 첫 홈경기인데다가, 리그 정상급 인기팀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전국구 생중계 빅매치였으니 인산인해를 이룬 것은 당연했다.

비록 레이커스의 시그너쳐 골드색 유니폼을 입은 신참 슈퍼스타의 데뷔전은 미뤄졌으나, 이색적인 풍경이 놀라웠다. 

 

 


바로 경기장 안 'Team LA' 스토어 앞 길게 늘어선 줄이었다. 일반 경기보다 족히 4-5배에 달하는 인파가 돈치치의 신상 저지를 구매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픈런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팬들은 가게에 입장하는 순간 곧장 유니폼 커스텀 제작 스튜디오로 향했다.


 

 
스튜디오 공간 역시도 스토어 내부 벽을 두른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남녀노소 동일한 77번을 신청하기 위해 모인 것이었다.

반면, 아직까지 팀을 떠난 앤서니 데이비스와 달튼 크넥트의 유니폼은 아직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이적생의 과거 유니폼에 적용되는 파격적인 할인으로 가격이 내려가기까지는 (통상적으로 50% 이상 할인)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직원이 전했다.


하프코트에서 소개된 루카 돈치치는 열화와 같은 환호성으로 환영을 받았는데, 새로운 레이커스 세대의 서막을 알리는 팡파레와도 같았다.

르브론과의 공존 여부, 공수 밸런스 등의 걱정을 언급하는 소수의 팬들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역대급 재능을 지닌 20대 중반의 슈퍼스타를 품에 안았다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레이커스는 120-112로 골든 스테이트를 제압했다. 데이비스의 이적으로 빅맨 공백도 있었지만, 막판 추격을 허용해 간담이 서늘해지는 상황도 있었지만 4연승을 달리며 30승째를 신고했다. 새 식구 환영식으로 삼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분위기였다.

#사진=이호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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