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유일 전 경기 출장' 전현우, 스스로 성장세 증명했다
- 프로농구 / 김용호 / 2021-04-07 11:45:36

인천 전자랜드가 지난 6일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본격적인 봄 농구 준비에 나섰다. 이들은 오는 10일 고양 오리온과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서며, 예고된 대로 전자랜드란 이름으로 치르는 마지막 봄 농구 무대다.
같은 맥락에서 KCC 전은 전자랜드의 이름으로 나선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였다. 비록 결과는 패배였지만, 54경기의 레이스를 끝낸 그 시점에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를 남긴 선수가 있었다. 데뷔 세 번째 시즌 만에 정규리그 54경기 출전에 성공한 전현우가 그 주인공이다.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던 전현우는 데뷔 시즌 17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부터 백업 슈터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38경기까지 출전 기록을 늘렸다. 그리고 기본적인 수비와 슛 밸런스가 다듬어진 올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 평균 24분 57초라는 충분한 기회를 얻으며 팀의 신뢰를 받았다.
꾸준하게 코트를 밟았던 덕분에 드래프트 동기 중 상위 순위였던 박준영(KT), 변준형(KGC인삼공사) 등을 제치고 동기들 중에선 가장 먼저 정규리그 통산 100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올 시즌 전자랜드에서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에 성공한 건 전현우가 유일하다.
정규리그 모든 일정을 마친 전현우는 “비시즌에 세운 목표가 부상 없이 전 경기를 뛰는 것이었다. 신인 때는 시즌 중간에 입단했고, 지난 시즌은 코로나19로 조기 종료가 되면서 올 시즌에야 54경기 출전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결과적으로 정말 전 경기 출전을 하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라며 전 경기 출전 소감을 전했다.

이 중에서도 전현우는 전자랜드의 믿을 슈터로 성장하고 있기에 3점슛 기록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그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1개(리그 4위)의 3점슛을 41.3%의 성공률(리그 2위)로 적중시켰다. 지난 시즌 0.8개, 25.4%와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그만큼 전현우가 프로 무대에서 슛을 쏘는 법을 터득해가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지난 1일 부산 KT 전에서 개인 최다 7개의 3점슛을 터뜨린 활약은 그 성장세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에 전현우는 “원래 세운 목표는 평균 1개의 3점슛이었다. 결과적으로 평균 2개 이상을 넣었는데, 이런 결과를 남길 수 있도록 믿고 뛰게 해주신 유도훈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 또, 비시즌에 새벽 연습을 할 때마다 김승환 코치님, 강혁 코치님이 하루도 빠짐없이 같이 나와 주셔서 볼도 잡아주시고 스텝도 알려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경기 때는 내가 슛이 안 들어가도 형들이 자신감을 심어줬기 때문에 다시 넣을 수 있었다”라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더불어 전현우의 전 경기 출전이 가능했던 건 그의 건강을 케어해준 트레이너의 몫도 있었다. 전현우는 “시즌 중간 중간 아플 때마다 트레이너 형들이 고생하면서 치료도 잘 해주셨다. 그래서 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비시즌에 세웠던 목표들을 달성해서 감사한 마음이 크고 너무 좋다. 이 흐름을 이어가서 플레이오프에서는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정규리그에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전현우가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의 마지막 역사를 이끌어갈 수 있을까. 그의 손끝이 얼마나 뜨거워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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