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터뷰] “퇴출이었을 것” 조동현 감독의 최후통첩… 프림의 입장 “100% 내 잘못 맞다”
- 프로농구 / 정다윤 기자 / 2025-02-13 10:36:53

[점프볼=정다윤 인터넷기자] ‘우리 프림이 달라졌어요’ 울산 현대모비스의 프림이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4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게이지 프림은 테크니컬 파울 4개, U파울 2개를 범하며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코트에서 여과 없이 드러냈다. 프림의 감정적 대응은 결국 패인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 프림은 8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기록중이다. 압도적 1위.
프림의 감정 조절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던 코칭스태프와 구단 관계자들은 그에게 변화를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
억울할 수도 있는 심판 콜에 대한 반응이더라도, 감정을 절제하지 못한 채 공을 던지거나 불필요한 행동을 보이는 것은 팀에 악영향을 미쳤다. 조동현 감독은 이에 대해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취재진과 만난 조동현 감독은 “이번에는 좀 더 세게 얘기했고, 경고를 확실하게 줬다. 서로 존중하자고 했다. 이제 ‘나는 너가 이 팀을 존중하지 않으면, 우리도 너를 존중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며 내용을 전했다.
이어 “운동 시간에는 각자의 역할과 시간을 존중해야 한다. 물론 그 외의 시간에는 나도 충분히 배려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시간은 개인이 아닌 팀 전체의 시간이기 때문에 모두가 이를 존중해야 한다”며 팀을 우선시하는 규율을 강조했다.
조동현 감독은 과거 같았으면 이런 상황에서 퇴출이었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사실상 프림에게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 상황에서 ‘퇴출이었다’고 전했다”고 말한 조감독은 “프림에게 ‘나는 너를 충분히 존중하며 기회를 주고 있지만, 네가 팀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결국 떠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며 덧붙였다.
프림이 속마음을 털어놓았지만, 조 감독은 그런 반응이 바뀌지 않는 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았다.
“심판들이 자기를 안 좋아한다는 것 같다더라. 숀 롱도 그렇고 자기한테만 KBL이 선입견을 갖고선 본다고 한다. 보는 관점이 틀릴 수는 있다. 그래서 ‘심판과 싸워도 결국 바뀌는 건 없다’고 했다. 심판 문제는 ‘내가 싸우거나 KBL에 연락을 할 테니, 너는 경기에만 집중해라. 우리는 충분히 상대를 이길 수 있다’고 전했다.”
프림 역시 자신의 행동이 팀에 미친 영향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조감독은 “본인도 알고는 있는데, 그 순간 욱하는 걸 못 참는 것 같다. 프림이 경기 끝나고 나면 고개 숙이고 있고, 자기 때문에 졌다고 얘기하더라. 네 게임을 그렇게 질 때, 프림이 ‘미안하다고 선수들한테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프림도 이제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프림은 팀에 끼친 영향을 돌아봤고, 조 감독과의 미팅 이후 더욱 차분한 태도로 경기에 임했다.
프림의 입장은 어떨까.
취재진과 만난 프림은 “감독님이 ‘제발 침착하게 농구하라고, 특히 화 안 날 때 농구가 더 잘 되는데 화내면서 농구를 하냐’고 미팅을 했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변화된 모습을 전했다.
이어 프림은 “팀 규칙대로 농구를 하고, 내가 제일 잘하는 농구를 하겠다. 그리고 심판들이 말하는 거에 대해 잘 안 듣고 그냥 무시할 거다. 농구에만 더 집중할 것이다”고 다짐을 내비쳤다.
감독의 강한 메시지를 받아들이면서도, 프림은 한층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프림은 “앞서 내 행동들은 100% 내 잘못이었다. 그리고 감독님이 그렇게 말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해서 강한 호통에 상처 받진 않았다”고 인정했다.
프림의 열 발산(?)은 이제 경기장에서보다 다른 곳에서 더 두드러질지도 모른다. 한겨울에도 반팔과 반바지만 입고 퇴근한다는 이야기에 대해 웃으며 답했다.
“체육관이 너무 더워서 나갈 때 답답한 면이 있다. 그래서 겨울에도 밖에 나갈 때 시원하게 나가고 싶어서 슬리브리스를 입고 간다. 전혀 춥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웃음).”
팀을 위한 헌신과 존중이 강조되는 가운데, 프림이 앞으로 어떤 태도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_유용우,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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