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더비 10주년’ 서울 라이벌 SK-삼성, 올 시즌도 치열한 맞대결 예정

프로농구 / 조영두 기자 / 2026-10-29 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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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S-더비 10주년을 맞이한 SK와 삼성이 올 시즌도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2017-2018시즌 서울 SK와 서울 삼성은 S-더비를 탄생시켰다. 서울(SEOUL), 삼성(SAMSUNG), SK, 공유·나눔을 뜻하는 SHARE의 첫 글자 S를 활용해 붙인 명칭이다. 같은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의 라이벌 구도를 만들고, 팬들에게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1997년 KBL 출범 후 SK와 삼성의 역대 정규시즌 전적은 88승 81패로 SK가 앞서 있다. S-더비라는 이름이 붙은 2017-2018시즌부터 계산해도 36승 17패로 SK의 우위다. 삼성이 5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최근 S-더비 전적에서 크게 앞섰다. 지난 시즌에는 3승 3패로 동률이었다.

KBL은 2017-2018시즌부터 크리스마스에 S-더비를 편성해 주목을 받을 수 있게 했다. 2017년부터 2020년 크리스마스까지는 삼성이 4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2021년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SK가 승리하며 크리스마스 전적 4승 4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지난 시즌에는 SK의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일정으로 크리스마스에 S-더비가 열리지 않았다.

2020년대 들어서는 SK가 S-더비에서 강세를 보였다. 2022년 12월 6일을 시작으로 2025년 4월 8일까지 S-더비 12연승을 달렸다. 2025년 10월 28일 삼성이 83-74로 승리하며 S-더비 12연패에서 탈출했다. 날짜로 계산하면 무려 777일 만이었다.

SK와 삼성은 S-더비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패배 팀이 다음 경기에서 상대 팀 컬러의 티셔츠를 착용하는 것은 이제 관례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승리 팀이 배너를 게양하고, 상대 팀은 축하를 건넨다. 단순히 승패를 가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음 맞대결까지 라이벌 관계를 이어 가는 상징적인 행사다.

2018-2019시즌에는 S-더비를 사회 공헌 활동으로 연결했다. 양 팀의 경기 득점과 연계해 쌀을 적립하고, 이를 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 등에 전달했다. 1, 2라운드에서 적립한 쌀 1000kg은 장애인 거주 시설에 기부했다. 3, 4라운드에서 적립한 쌀 1300kg은 서울역 노숙인 무료급식소에 전달한 바 있다. S-더비의 의미를 농구장 밖까지 확장했다.

2018년 12월 25일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당시 양 팀의 사령탑이었던 문경은, 이상민 감독이 하프타임에 3점슛 대결을 펼친 것. 3점슛 대결 결과 문경은 감독이 11-4로 승리했다. 두 사령탑은 선수 시절 큰 인기를 누린 스타였기에 과거 농구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SK와 삼성의 올 시즌 첫 S-더비는 오는 11월 1일 열린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SK와 삼성이 잠실학생체육관을 함께 사용한다. 삼성의 홈 경기이기에 SK는 EASL 이후 오랜 만에 원정 벤치에 앉을 예정. 두 팀이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어 치열한 맞대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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