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이어 제주도를 달린 박지훈, “잘 버텼네 생각만 한다”
-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2-07-25 09:53:48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팀 창단 후 첫 전지훈련 장소로 제주도를 택했다.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에 머물며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대학 팀들이나 여자 프로농구 구단이 종종 제주도에서 훈련한다. 체력훈련을 할 때 야외를 달리는 훈련이 빠지지 않는다.
가스공사가 머문 인근에는 고군산이라는 오름이 있다. 오름 정상까지 가파른 경사가 있고, 정상에는 평지와 비슷한 둘레길이 있다. 일부 팀들이 고군산 정상까지 뛰어서 오른 뒤 둘레길을 몇 바퀴씩 달리며 체력 훈련을 했다고 들었다.
가스공사는 사전답사를 와서는 새로운 로드워크 코스를 찾았다. 지금은 폐교가 된 탐라대학교 정문부터 1100고지까지 달리는 코스였다.
가스공사는 이틀에 한 번 꼴로 9km와 11km의 코스를 뛰고, 또 뛰었다.
지난 5월 가스공사로 이적한 박지훈은 DB와 KCC 시절 강원도 태백에서 전지훈련을 경험한 바 있다. 태백에서는 3가지 로드워크 코스를 달리는데 경사는 제주도보다 좀 더 심한 편이다. 경사가 덜 급한 제주도에서는 나무들이 그늘까지 만들어줬다.
22일 제주도 전지훈련을 모두 마친 뒤 만난 박지훈은 “아침부터 뛰려니까 허리가 너무 아팠다”며 “DB나 KCC에서는 태백을 갔었다. 처음 한 건 아니다. 무덤덤하게 뛰었다. 경사는 태백보다 덜 하지만, 차는 더 많이 다녔다. 더 신경을 써서 뛰었다. 아침 일찍 뛰니까 그나마 시원했었다. 어제(21일)와 오늘(22일) 뛸 때만 해가 있었고 그 전에는 흐리거나 비 맞으면서 뛰었다. 몸이 더 지쳤다”고 했다.
이어 “아무 생각 없이 뛰었다. 매년 그랬다”며 웃은 뒤 “DB나 KCC에서는 2주 정도 태백에 있었는데 다 끝나면 이제 끝났구나, 잘 버텼네 이런 생각만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훈은 “감독님과 처음으로 같이 훈련했었다”며 “계속 이해하려고 한다. 또 대표팀 선수들이 안 들어왔다. 이들이 오면 제대로 손발을 맞춰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박지훈은 차바위, 조상열과 함께 팀 내 최고참이다.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줘야 한다.
박지훈은 “대부분 팀들이 분위기는 비슷한데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활기가 넘친다”며 “조상열, 차바위와 함께 최고참이다. 농구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저도 농구를 모르지만, 농구의 길이나 수비, 스페이싱 등을 모를 때 (어린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고 했다.
대구로 돌아온 가스공사는 8월 초부터는 연습경기를 하며 2022~2023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박지훈은 “저 같은 경우 감독님께서 주문하시는 걸 해야 한다. 전에도 이야기를 했듯이 희생하는 농구를 하고 싶다. 공격을 해줄 선수가 많아서 한 발 더 뛰면 될 거 같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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