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창단 첫 4시즌 연속 PO 확정…정규리그 우승 위해 경계해야 할 요소는?

프로농구 / 최창환 기자 / 2025-02-17 09: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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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롤러코스터 구간에서 벗어난 데에 이어 창단 첫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확정 지었다. SK의 다음 미션은 또 하나의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다.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치러졌던 원주 DB와 부산 KCC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은 A매치 브레이크 돌입 전 열린 마지막 경기였다. 7위 KCC가 75-88로 패, 하루 앞서 A매치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를 마쳤던 서울 SK는 올 시즌에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팀이 됐다.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구축한 만큼 플레이오프 진출은 ‘시간문제’였지만, 어쨌든 SK가 산술적으로 창단 첫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날은 13일이다. 이전까지는 1999-2000시즌부터 2001-2002시즌, 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 총 2차례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팀 최장 기록이었다.

문경은 전 감독 재임 시절에 ‘모래알’이라는 오명을 씻었다면, SK는 전희철 감독 임명 후 롤러코스터 구간에서 벗어났다. 전희철 감독은 “그동안 롤러코스터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런 분위기는 없어진 것 같다.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떠나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플레이오프만 꾸준히 올랐던 게 아니다. SK는 2021-2022시즌부터 올 시즌 39경기를 소화한 현재까지 최근 4시즌 동안 201경기 138승 63패 승률 .687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따낸 31승이 앞선 3시즌 가운데 가장 적은 승수였는데, 올 시즌은 15경기나 남겨둔 시점서 31승을 기록 중이다.

바꿔 말하면, 이는 곧 전희철 감독의 통산 승률이다. 전희철 감독은 100경기 이상 소화한 감독 가운데 독보적인 승률 1위 감독이다. 2위는 조상현 창원 LG 감독의 .658(96승 50패)다. 100경기 이상 기준 승률 .600 이상을 기록한 감독은 전희철 감독, 조상현 감독 2명뿐이다. 전희철 감독은 12일 LG에 패하기 전까지 승률 .690을 기록, 45경기만 치렀던 박인규 전 부산 기아(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689를 제치고 전체 승률 1위를 유지 중이기도 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다. 4시즌 동안 전력에 많은 변화가 있지 않았고, 메인 외국선수(자밀 워니)도 꾸준히 활약했다. (최)준용이가 빠졌지만 다른 국내선수들이 잘 뛰어줬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차출 또는 D리그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을 제외하면, SK는 13일부터 16일까지 휴식을 취했다. 17일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재개하며 정규리그 막바지를 준비할 계획이다. “휴식이 필요했던 선수들은 푹 쉬었다.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가 28일(vs 현대모비스)인 만큼, 전술훈련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차근히 소화한 이후 시작할 계획이다”라는 게 전희철 감독의 구상이다.

SK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10이다. 남은 15경기에서 8승만 거둬도 공동 2위 현대모비스, LG는 각각 15승 또는 16승을 거둬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SK와의 2경기를 모두 이기며 득실점 마진 –36점까지 극복해야 해서 더 부담이 따른다. 다시 말해 SK의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10은 그야말로 카운트다운인 셈이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전희철 감독은 “다른 팀들도 경계해야겠지만, 일단 내부 단속을 잘해야 한다. 모든 팀이 신경 쓰는 부분이겠지만, 경기력이 유지돼야 한다. 팀이 좋은 성적을 이어가다 보면 정규리그 막판 개인 기록에 욕심을 낼 수도 있다. 더 확실한 강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 이를 경계하며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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