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앞둔 현대모비스에 주어진 과제, 외곽슛 성공률 UP
- 프로농구 / 임종호 / 2021-03-16 09:47:27

[점프볼=임종호 기자] “승패를 떠나 선수들에게 외곽슛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라고 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75-79로 패했다. 2쿼터부터 끌려간 현대모비스는 경기 막판까지 끈질긴 추격을 펼쳤으나, 끝내 승리와 마주하진 못했다. 이날 패배로 18패(28승)째를 떠안은 현대모비스는 선두 KCC와의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또, SK와의 상대 전적 열세(2승 4패)와 함께 2연패에 빠졌다.
현재 7위부터 10위(삼성, SK, DB, LG)에 자리한 팀 중 현대모비스가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팀은 SK가 유일하다. 이날 경기 전 유재학 감독은 “우리만 만나면 슛이 잘 들어간다. SK를 만나면 어려운 부분이 (자밀)워니와 (닉) 미네라스가 팝 아웃을 통해 3점슛을 시도한다. 그걸 초반부터 스위치 디펜스를 할 수가 없다. 포워드 라인의 활동력이 (상대보다) 약하기도 하고, 국내 선수들이 상대 외국 선수를 막으면 미스매치가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로선 SK가 까다롭다”라며 SK에 고전하는 이유를 들려줬다.
계속 말을 이어간 유 감독은 “이길 때나 질 때나 모두 외곽 득점이 저조하다. 승패를 떠나서 외곽에서 많은 점수를 생산해줬으면 한다. 그래야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라며 외곽 자원들의 부활을 바랐다.

유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이날 역시 현대모비스의 외곽은 여전히 말을 듣지 않았다. 3점슛 성공률만 놓고 보면 현대모비스가 23.5%(4/17), SK가 19%(4/21)로 더 저조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가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선 외곽에서 더욱 활발한 득점 지원이 필요했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의 3점슛 성공률은 33.5%로 전체 8위에 머물러 있다. SK와의 여섯 차례 맞대결에선 외곽 적중률이 27.1%에 그쳤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외곽슛으로 인해 플레이오프를 앞둔 유재학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평소보다 늦게 인터뷰실에 입장했다. “경기 끝나고 잠시 미팅을 하느라 (인터뷰실에) 늦게 들어왔다”라며 운을 뗀 유 감독은 “외곽 득점이 살아나야 하는데 너무 저조하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했다. 그 부분을 미팅을 통해 얘기했다. 승패를 떠나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려면 (외곽에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단 8경기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유재학 감독은 6라운드는 “외곽슛 성공률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라며 남은 시즌 운영 계획을 밝히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3월의 마지막 홈경기를 마친 현대모비스는 20일 전주 KCC 전을 시작으로 원정 5연전에 돌입한다.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종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