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5년 계약 FA가 사라졌다, 연봉 총액도 역대 2번째 삭감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6-06-09 09: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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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26년 FA(자유계약 선수)는 역대 최초로 5년 계약이 없는데다 계약한 선수들의 보수 총액이 역대 두 번째로 줄어든 채 마감되었다.

8일 FA 시장이 문을 닫았다.

매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20명 이상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한다. 이들에게 기존 선수들이 그만큼 자리를 내줘야 한다.

시즌이 끝난 뒤 곧바로 열리는 FA 시장은 대박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은퇴의 기로에 서는 시기이기도 하다.

2026년 FA 시장은 총 48명으로 문을 열었다.

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25명. 이 중 12명은 원 소속 구단과 재계약을 맺었고, 13명은 이적을 선택했다. 14명은 은퇴했지만, 9명은 계약 미체결로 2026~2027시즌을 뛸 수 없다.

올해 FA 최대어 변준형은 보수 8억원에 안양 정관장과 도장을 찍었다. 가장 관심이 쏠린 정인덕 역시 3억 5천만원에 창원 LG와 재계약했고, 박준영은 보수 4억원을 제시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이적했다.

최고 보수 인상률은 1억원에서 3억원으로 200% 오른 조한진(현대모비스)에게 돌아갔다.

이번 FA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5년 계약이 사라진 것이다.

보통 고액 보수를 받는 선수들이 5년 계약을 하는 편이다. 최대어였던 변준형이 3년 계약을 맺었다.

올해 FA 종 가장 긴 계약기간은 정인덕의 4년이다.

역대 FA 시장에서 5년 계약이 없었던 건 처음이다.

처음 FA 시장이 열렸던 2001년과 2024년에는 5년 계약이 1명이었던 적도 있지만, 2006년에는 11명이나 5년 계약을 맺기도 했다.

KBL에서는 공식적으로 다년 계약이 불가하다. 첫 시즌 보수만 확정할 뿐 그 다음 시즌부터는 매년 새롭게 계약을 맺어야 한다. 보장된 보수를 받을 수 없다면 긴 계약기간보다 빠른 시점에 한 번 더 FA를 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더불어 계약을 맺은 선수들의 총 보수가 전 시즌 대비 삭감되었다.

올해 계약한 25명의 평균 보수는 약 1억 8800만원이다. 전 시즌 약 1억 9400만원보다 3.1% 줄었다.

보수가 인상된 선수는 25명 중 10명, 40%다. 나머지 15명은 동결 또는 삭감이다.

계약한 FA들의 평균 보수가 삭감된 건 2009년 -8.4%(약 1억 4400만원→약 1억 3200만원) 이후 역대 두 번째다.

계약한 선수 중 절반 넘게 삭감된 건 또 최초다.

2001년(10/20)과 2009년(7/14) FA 시장에서 절반인 50%만 오른 게 기존 최소 기록이다.

참고로 평균 보수가 가장 많이 오른 시즌은 2020년으로 56.6%(1억 1200만원→1억 7500만원) 인상되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동안 FA 대상자 중 계약 비중은 63.2%(290/459)로 60%를 넘겼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에는 51.9%(27/52)와 52.1%(25/48)로 약 10% 떨어졌다.

대박 기회였던 FA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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