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약속의 남자’ 이관희가 홈 최종전서 커피 100잔을 쏘게 된 사연

프로농구 / 임종호 / 2021-03-29 08:58:44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임종호 기자] 창원 LG 이관희(33, 189cm)가 홈 최종전에서 선착순 100명에게 커피를 선물했다.

LG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3-82로 역전패했다. 3쿼터까지 근소한 우위를 지키던 LG는 4쿼터 공격 엔진이 차갑게 식으며 33패(18승)째를 떠안았다.

늑골 부상으로 빠진 이관희의 공백이 느껴진 한 판이었다. 올 시즌 도중 삼성에서 트레이드된 이관희는 평균 17.7점, 4.8리바운드, 6.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스텝업을 이뤘다.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이관희는 홈 최종전이었던 이날 결장했다. 지난 24일 삼성 전 도중 불편함을 호소했던 그는 다음 날 갈비뼈에 실금이 발견되며 시즌아웃됐다.

비록, 코트 위에 서진 못했지만, 이관희는 마지막 홈 경기서 팬들에게 커피를 선물하며 함께 했다. 10개 구단 중 제일 먼저 홈 최종전을 가진 LG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세바라기(LG 팬을 지칭하는 애칭)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총 964명이 체육관을 방문한 가운데 선착순 100명에게는 ‘약속의 남자’ 이관희가 쏜 커피가 제공됐다.


이관희가 커피 100잔을 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LG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전원이 하프라인 슛 대회서 꼴찌가 선착순 100명에게 커피를 쏘기로 (조성원) 감독님이 먼저 제안하셨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LG는 22일 DB와의 경기를 마친 다음 날 하프라인 슛 대회를 열었고, 이관희가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KCC와의 홈 최종전을 앞둔 창원체육관 출입구에는 개문 1시간 전부터 이관희가 제공하는 커피를 받기 위한 팬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1호 입장 관객인 조은비 씨는 “이관희 선수의 팬이 된 지는 2~3년 정도 되었다.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서 팬이 되었다. 팀은 LG를 좋아한다”라며 이관희의 팬임을 밝힌 뒤 “(트레이드로) 좋아하는 선수가 응원하는 팀에 와서 너무 좋았다. 예전보다 더 자주 볼 수 있지 않나”라며 이관희의 이적을 반겼다.

그는 이관희가 제공한 커피를 받기 위해 개문 2시간 30분 전부터 기다렸다고.

“이관희 선수가 제공하는 커피를 빨리 받고 싶어서 일찍 경기장에 도착했다. 10시 반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 조은비 씨의 말이다.


비록,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지만, 이관희는 “KCC와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하는데 마지막 홈 경기에서 이렇게라도 팬들과 함께 한다”라며 웃었다.

올 시즌 안방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LG는 원정 3연전(전자랜드~SK~현대모비스)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사진_정을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종호 임종호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