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정규결산] ⑨ 또 최초가 된 허훈, 계량 부문 타이틀은 누구에게 갔나

프로농구 / 김용호 / 2021-04-07 06: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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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결과로 남은 기록이 선수들의 활약상을 대변한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지난 6일 10개 구단의 최종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270경기의 대장정을 마친 뒤 7일에는 선수들의 공을 인정하는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KCC의 1위 등극을 시작으로 봄 농구에 오를 6개 팀이 가려지면서 이를 앞두고 시상식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시선이 쏠리는 시점.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는 MVP, MIP, 감독상 등 비계량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지지만, 그만큼 팬들이 궁금해했던 건 계량 부문 타이틀 경쟁이었다. 올 시즌에는 누가 기억될만한 타이틀을 가져갔을까.

가장 먼저 주목해볼 계량부문 타이틀은 ‘최초’의 기록이다. 올 시즌도 KT의 반박불가 에이스로 활약한 허훈이 역사를 쓴 것. 허훈은 경기당 평균 15.6득점 7.5어시스트로 국내선수 득점 1위, 어시스트 1위에 올랐다. 국내선수가 이 두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건 1997년 KBL이 출범한 이래 처음있는 일이었다.

허훈만큼이나 괄목할만한 기록을 남긴 외국선수도 있다. 바로 울산 현대모비스를 지탱해 온 숀 롱이 그 주인공. 롱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며 21.3점을 몰아쳤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평균 20득점 이상을 해낸 선수로 남게 됐다. 더불어 리바운드도 평균 10.8개를 잡아내 시즌 평균 20-10이라는 무시무시한 괴력을 선보였다.

사실 계랑 부문 타이틀은 꽤나 많은 부문에서 일찍이 주인공이 가려지기도 했다. 삼성의 기둥이었던 아이제아 힉스는 경기당 1.5개의 블록으로 꾸준하게 이 부문 1위를 지켜왔다. KGC인삼공사의 신무기가 된 전성현 역시 김낙현, 두경민 등 리그의 대표적인 3점 슈터들과 레이스를 펼쳐왔지만, 정규리그 후반기에는 꽤나 꾸준하게 1위 자리를 지켰다. 덕분에 경기당 평균 2.6개의 3점슛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3점슛 성공률 역시 삼성의 베테랑 김동욱이 오랜 시간 1위를 차지해 그대로 타이틀을 가져갔다. 김동욱의 시즌 최종 3점슛 성공률은 43.9%.

스틸 부문에서는 막판 역전극이 일어났다. 본래 4~5라운드까지만 해도 평균 2.0개로 이재도가 1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정규리그 후반에 다가갈수록 그 개수가 줄었다. 그 사이 오리온 앞선의 핵이었던 이대성이 치고올라왔다. 이대성은 평균 1.9스틸로 스틸왕이 됐다.

야투 성공률과 자유투 성공률은 정말 시즌 막판이 돼서야 타이틀의 주인공이 확 바뀌었다. 본래 야투 성공률은 KGC인삼공사의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꾸준히 1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KT 클리프 알렉산더가 규정 순위를 충족하며 63.3%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자유투 성공률 역시 김낙현과 이관희가 선두를 다투고 있었는데, 김낙현이 자유투 성공개수에서 미달되며 SK 닉 미네라스가 83.4%로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올 시즌 계량 부문 타이틀에서 주목할만 한 건 허훈의 두 시즌 연속 어시스트 1위를 제외하면 모든 부문의 선수들이 본인 최초로 이 타이틀을 가져갔다는 것이다. 이 타이틀을 가져간 선수들 중 봄 농구 무대를 밟는 선수들도 많은 가운데, 그 타이틀값을 해낼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백승철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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