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1위 도약’ 위성우 감독, “노력이 배신 안 해 뿌듯하다”
- 여자농구 / 부산/이재범 기자 / 2025-01-25 06:12:32

아산 우리은행은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부산 BNK를 60-54로 물리쳤다. 다시 연승에 시동을 건 우리은행은 15승 7패를 기록하며 BNK와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2쿼터 초반 15-28로 뒤졌던 우리은행은 3점슛을 앞세워 32-32로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중반 또 3점슛을 터트리며 51-45로 달아난 뒤 승리에 다가섰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총평
아무래도 우리가 하루 쉬고 경기를 해서 몸이 무겁다.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정말 좋았다. BNK의 중요한 두 명(박혜진, 이소희)이 빠진 걸 감안해야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김단비가 실책(9개)을 많이 했지만, (수비가 2~3명이 막아서) 동등한 입장에서 경기를 하는 게 아니라서 걱정했는데 단비가 단비 역할을 했다.
경기를 못 뛰던 선수들, 박혜미는 출전시간이 길지 않았는데 들어가서 사키를 잘 쫓아다녔다. 결국 오프 시즌 때 연습을 많이 해서 이럴 때 한 방씩 해주는 게 크다. 경기 감각도 없는 가운데 경기를 뛰는데 수비는 수비대로 하고, 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에 14점을 기록했던) 사키는 후반에 득점을 못 했다. (박혜미가) 넣은 득점보다 막은 점수를 생각하면 플러스가 엄청나다.
궂은일을 해주는 이명관까지 누구 하나라도 할 거 없이 잘 했다. 이전 경기에서는 심성영이 잘 해줬다. 그런 게 쌓인다. 특히, 이민지는 기대치가 높아진다. 수비 누수가 없다. 똑똑하다. 저는 공격이 아니라 수비를 보는데 이 정도 수비를 하며 이 정도 득점을 한다는 건 우리 팀에서 충분히 좋은 선수로 성장할 자질을 가지고 있다.
이민지가 과감하게 슛 시도
자신있게 쏘는 거다. 본인이 슛 쏘는 타이밍을 아는 선수다. 아직 언니들을 파악하지 못하고 고등학교 때처럼 생각없이 하프라인을 넘어가서 스틸을 당하는데 그런 경험을 계속 해봐야 한다. 지금 나오는 실책은 괜찮다. 수비를 쫓아다녀서 체력에서 힘들 거다. 고등학교 때는 수비 안하고 슛만 던지는데 지금은 수비도 해야 하고, 공격을 위해 움직여야 하고, 리바운드도 해야 한다. 피로가 올 수 있다. 민지가 충분히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엄지와 나츠키 부진했는데 대신 들어간 선수들이 잘 한 건 많은 훈련 덕분인가?
훈련량 말고 없다. 나츠키가 앞선 경기(22일 vs. KB)에서 30분 이상 뛰었다(29분 48초 출전). 일본 선수들은 이런 경기를 안 해봐서 오늘(24일) 몸이 안 움직이는 게 보였다. 모모나 선수가 몸을 날렸다. 헛되이 연습하는 건 없구나(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다.
경기 못 뛰는 선수들의 동기부여
그게 제일 어렵다. 선수들이 열심히 했는데 경기를 못 뛰면 불만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선수들에게 그렇게 말한다.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건 아는데 결국 동기부여를 본인이 찾아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들어갔을 때 본인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 혜미는 사실 조금 더 기회를 주고 싶은데 몸이 아프다. 준비를 시키려면 아프고 그런다. 그래도 오프 시즌 때 몸이 좋아서 많은 훈련을 했기에 한엄지가 안 좋을 때 본인 역할을 해줬다. (훈련량이 많아서) 우리가 이렇게 잘 할 수 있다.
3점슛(9개 성공) 덕분에 이겼다.
성공률이 높지 않다. 이런 경기에서 이렇게 3점슛을 넣어준다. 우리가 3점슛이 잘 들어갈 선수 구성이 아니다. 민지가 2개 넣고, 혜미도 2개 넣었다. 벤치 득점이 나왔다. 단비는 자기 득점을 한 거다. 자기 득점을 다 해서 단비는 크게 이야기를 한 게 없다. 나머지가 얼마나 채워주느냐가 우리 팀의 숙제다. 화수분 농구로 이렇게 해주는 게 자기 역할을 잘 해준다.
수비를 좁혀 외곽보단 골밑을 막았다.
줄 점수는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우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우리는 하루 쉬고, BNK는 3일 쉬었다. 이것도 저것도 막을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 일부 선수들에게 슛을 줘서 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결국 득점을 할 선수들은 김소니아와 사키였다. 사키는 초반에 좋았지만, 후반에 떨어졌다. 김소니아는 자기 득점을 했는데 좋은 선수라서 그건 인정을 해줘야 한다. 우리가 원한 농구를 선수들이 잘 따랐다.
공동 1위 소감
잠시 스쳐간다고 생각한다. 1등을 안 해봤으면 가슴이 떨리겠지만, 의미는 다르다. 그래도 열심히 한 게 배신을 하지 않는구나, 그런 것에서 지도자로 뿌듯하다. 열심히 안 하는 팀이 없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피드백을 받아 성과를 내는 것에서 내가 추구하는 게 헛된 게 아니구나,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느끼면서 결과를 만드니까 개인적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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