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13P’ 승부처 지배한 삼성 아이제아 힉스

프로농구 / 장도연 / 2021-03-20 04: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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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승부의 4쿼터, 삼성에겐 힉스가 있었다.

서울 삼성이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91-9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은 6위 전자랜드와 간격을 2.5게임차까지 좁혔다.

아이제아 힉스가 22득점 3리바운드 2스틸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테리코 화이트와 임동섭이 각각 14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진영이 10득점 5어시스트, 김준일이 10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1쿼터 18점차(12-30)까지 뒤졌지만 2쿼터 들어 공수 흐름을 완벽하게 바꿔놓았다. 임동섭과 김진영이 2쿼터에만 각각 11득점, 7득점으로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3쿼터에도 추격의 분위기를 이어간 삼성은 72-70으로 리드를 가져온 채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의 주역은 힉스였다. 힉스는 삼성의 4쿼터 19득점 중 13득점을 홀로 책임졌다. 경기 종료 6분 전, 상대에게 속공 득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뺏길 뻔했지만 힉스의 3점슛으로 다시 경기는 팽팽해졌다. (79-80) 힉스는 김동욱의 환상적인 패스에 덩크슛으로 보답하기도 했다.

힉스는 골밑 플레이 능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치열한 골밑에서 상대의 강한 트랩 수비를 이겨내며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조나단 모트리와 데본 스캇을 번갈아 상대하면서 4쿼터에 페인트존에서만 8득점을 몰아치며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짜릿한 역전승의 마침표도 힉스가 찍었다. 경기 종료 4초 전, 힉스는 드라이브인 후 모트리와의 1대1 상황에서 뒤로 넘어지면서 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곧바로 이어진 상대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힉스의 2점슛이 결승골이 되었다. 4쿼터에서 힉스의 2점슛 시도 4개가 모두 림을 갈랐다.

적장 유도훈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이제아) 힉스에게 쉽게 득점을 허용한 것이 아쉽다”라며 패인 중 하나로 미흡한 힉스 수비를 꼽기도 했다.

힉스는 이번 시즌 삼성의 복덩이 같은 존재이다. 잦은 2옵션 외국 선수 교체와 부진, 국내 주전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 힉스는 우직하게 버텨줬다. 이제 남은 7경기 동안 힉스의 활약이 승리 속에서 빛나야 할 때이다.

 

아직 꺼지지 않은 삼성의 6강 불씨. 과연 힉스와 함께한 삼성의 54경기 후는 해피엔딩일까.

삼성은 21일 서울 SK와 시즌 마지막 S-더비를 통해 6강 희망을 이어나간다.

#사진_점프볼DB(홍기웅 기자)

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suyw09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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