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카멜로 29득점, 라멜로 30득점… 멜로 더비의 끝은 ‘유니폼 교환’

해외농구 / 김호중 / 2021-03-03 0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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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멜로 더비'가 모다 센터를 뜨겁게 달궜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123-111로 승리했다. 포틀랜드는 4연패에 탈출하며 안 좋던 흐름을 완승으로 씻어냈다.

사실, 포틀랜드의 압승이 점쳐진 경기였다. 제아무리 포틀랜드가 4연패에 빠져있었다 하더라도, 상대 샬럿은 고든 헤이워드, 코디 젤러, 드본테 그라함 등 주전 선수 세 명이 빠져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직전 경기 강행군을 치른 뒤 백투백 경기를 치르는 상황이었다.

예상대로 이날 승부는 포틀랜드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하지만 팬들은 승패와 별개로 즐거운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었다. 포틀랜드의 백전노장 카멜로 앤써니(36, 203cm)와 샬럿의 신인 라멜로 볼(19, 198cm)이 선보인 쇼다운이 그것.

앤써니는 이날 3점슛 6개를 성공시키며 29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앤써니가 기록한 최다 득점. 수비에서는 5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거들었다.

볼의 활약도 그 못지 않았다. 이날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커리어 두 번째로 높은 30득점을 기록했다. (최고 득점은 34점.) 여기에 8어시스트 6리바운드 4스틸을 더하며 만점짜리 활약을 남겼다.

두 선수는 17년 4개월 24일의 나이 차이를 갖고 있다. 앤써니가 신인이던 당시 볼은 두 살이었다.

 

두 선수 모두 나이에 대한 의구심이 꼬리표처럼 붙어다닌다. 앤써니는 '나이가 너무 많다', 볼은 '나이가 너무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두 선수는 이날 활약을 통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냈다.

경기 후 앤써니는 “라멜로를 코트에서 오래 볼 것 같다. 그러니 ‘멜로’라는 이름을 오래 써도 될 것 같다.(웃음) 그와 같은 이름을 쓰는 것은 나로서는 영광”이라며 존중을 내비쳤다.

두 선수는 경기 후 유니폼을 교환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36살 앤써니와 19살 볼이 서로를 향해 표한 존중은 상당히 의미있었다. 두 선수가 코트를 같이 누비는 시간을 오래 보기를 희망한다.

#사진_포틀랜드 구단 SNS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lethbridg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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