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프리뷰]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전자랜드의 라스트 댄스, 인천에서 반격할까

프로농구 / 민준구 / 2021-04-25 02: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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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전자랜드의 라스트 댄스가 허무하게 끝날 위기에 처했다. 과연 그들은 안방으로 넘어와 기적을 그릴 수 있을까.

▶인천 전자랜드(27승 17패, 5위) vs 전주 KCC(36승 18패, 1위)
오후 1시 40분 @인천삼산체육관 / KBS 1
-2전 전패, 전자랜드는 0%에 도전한다
-이대헌-정효근 공존 문제 어떡하나
-송교창 공백에도 KCC는 여전히 거대하다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 KCC 4승 2패 우위
1R : 전자랜드 68-66 KCC
2R : KCC 83-77 전자랜드
3R : KCC 82-64 전자랜드
4R : KCC 84-83 전자랜드
5R : 전자랜드 79-71 KCC
6R : KCC 93-68 전자랜드


4강 플레이오프 결과 : KCC 2승
1차전 : KCC 85-75 전자랜드
2차전 : KCC 92-74 전자랜드


1997년 KBL 출범 이래 4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준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사례는 없다. 무려 0%. 이미 전주에서 내리 연패한 전자랜드는 이미 확률 없는 싸움을 하게 됐다.

이대로 끝나면 너무나 허무한 결과만 낳게 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전자랜드’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는 그들에게 있어 다소 아쉬운 마지막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그들 역시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물론 KCC가 이 시리즈를 더 길게 가져갈 이유는 없다. 반대 라인에서 KGC인삼공사 역시 2전 전승을 거두며 여유를 보이고 있는 상황. 챔피언결정전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선 3차전에서 끝내야 한다.

전자랜드는 무기력했던 1차전 패배를 뒤로 한 채 2차전 반격을 노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패했다. 정규리그 때부터 문제가 있었던 정효근-이대헌 라인이 큰 패인이었다. 조나단 모트리의 활동 반경을 줄였고 수비에서도 느린 공수전환으로 인해 속공을 연달아 허용했다. 분위기를 내준 후반, 결국 승부는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오리온과의 6강 플레이오프 당시 전자랜드는 김낙현-차바위-전현우로 이어지는 라인을 적극 활용하며 속도전을 펼쳤다. 정효근과 이대헌 없이 이겼을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KCC의 수비가 강한 것도 사실이지만 정효근과 이대헌의 동시 투입으로 인해 나타나는 단점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막판, 정효근과 이대헌을 공존시키려 했지만 오히려 평균 실점이 늘어나는 문제를 낳았다. 과거 강상재의 역할을 채울 수 없어 벌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확실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왔다. 잘하는 것만 가지고도 KCC를 넘기는 힘들다. 실제로 정규리그 MVP 송교창 없이도 KCC는 매우 강했다. 유도훈 감독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반면 KCC는 여유가 넘친다. 송교창의 발가락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걱정됐지만 김상규라는 새로운 카드가 등장했다. 여기에 송창용까지 가세하며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다양한 색깔을 지닌 가드들의 활약 역시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모트리를 하프 코트부터 압박하며 위력을 줄이는 수비는 KCC이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그만큼 물량 공세가 가능하며 또 스타일 역시 달라 전자랜드의 입장에선 대응하기 힘들어하고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인천에서의 전자랜드는 전과 다른 팀이 된다. 특히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큰 동기부여가 생기게 된다. 적어도 인천에서는 패할 수 없다는 마음이 선수들을 지배한다면 KCC 역시 고전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KCC의 1, 2차전은 원하는 대로 다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선수들의 경기력 역시 가벼워질 수도 있는 상황. 0승 0패로 3차전을 치른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분명 크게 당할 수 있다.

KCC의 3전 전승일까. 아니면 전자랜드의 반격이 시작될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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