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 MVP 모두 손에 쥔 송교창 “4강 PO의 벽, 이번에는 넘겠다”

프로농구 / 민준구 / 2021-04-13 01: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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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민준구 기자] “4강 플레이오프의 벽, 이번에는 반드시 넘겠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송교창이 또 다른 목표를 제시했다. 이미 정규리그 1위, 그리고 MVP를 손에 쥔 그는 본인에게 벽처럼 느껴진 4강 플레이오프를 넘어서겠다고 밝혔다.

2015-2016시즌 데뷔한 송교창은 챔피언결정전 1회, 4강 플레이오프 2회 진출 기록을 갖고 있다. 출전 기회가 적었던 신인 시절은 논외로 치자. 그러나 2016-2017시즌부터 주전으로 출전한 그는 본인이 주축이 됐을 때 플레이오프에서 매번 쓴맛을 봐야 했다.

공통점도 있었다. 2017-2018시즌 SK, 2018-2019시즌 현대모비스 모두 KCC를 4강 플레이오프에서 꺾고 정상에 섰다. 송교창은 이때를 회상하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송교창은 “신인 때를 논외로 치더라도 4강 플레이오프에서 2번 연속 탈락했던 건 매우 아쉬웠다. 스스로 4강 플레이오프가 내게 있어 한계인 것처럼 느껴졌다. 열받더라.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KCC는 높은 통합우승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정규리그를 1위로 끌어올린 주축 선수들이 모두 건강하고 새로운 무기, 조 알렉산더까지 합세했다. 합만 잘 맞는다면 정상에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

송교창은 “이번 시즌은 정규리그 1위로 4강 직행에 성공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무너진 2시즌 모두 6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상대가 먼저 치열하게 붙고 올라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위에서 기다린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많은 변화가 있다”라고 자신했다.

KCC는 오리온과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4강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KCC와의 상대 전적에서 완전히 밀리고 있다. 그러나 단기전인 만큼 껄끄러운 상대는 있을 터.

송교창은 “(이)승현이 형이 없는 오리온이라면 괜찮을 것 같다. 전자랜드는 (조나단)모트리가 잘하더라. 정규리그 때와는 또 다른 위력을 보이고 있다. 마음을 먹고 나와서 그런 건지 굉장히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면서 모든 팀들이 더 강한 수비, 그리고 빠른 공격을 하더라. 정규리그 때만 하더라도 막지 못할 공격을 쉽게 내주기도 했는데 지금은 파울로 무조건 끊고 있다. 이런 부분을 잘 신경 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송교창에게 큰 기회가 찾아왔다. 그가 그토록 바라고 있는 우승반지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말이다. 추승균 해설위원의 우승 반지를 무척 부러워 한 송교창은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 자신도 우승 반지를 갖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선수로서 내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선 우승 반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며 나 혼자가 아닌 팀, 그리고 팬분들과 같이 이룰 일이다. 내게 있어 MVP보다 더 가치 있는 건 우승 반지다.” 송교창의 말이다.

평생 우승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도 있다. 물론 주축은 아니지만 운 좋게 우승 반지를 많이 가지고 있었던 선수도 존재했다. 송교창은 다가온 기회에 대해 “언제 또 올지 모르는 순간이다. 이번에 반드시 목표한 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매일 생각한다”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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