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13P 10R' 더블더블 작성 SK 최부경 “매 경기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프로농구 / 임종호 / 2021-03-16 01: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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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임종호 기자] 서울 SK가 연승 행진과 함께 6라운드를 출발했다.

최부경(32, 200cm)이 활약한 SK는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79-75로 이겼다. 승리한 SK는 19승(27패)째를 수확, 7위 삼성과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더불어 현대모비스와의 상대 전적 우위(4승 2패)와 연승 수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현대모비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연승에 접어든 SK. 이날 최부경은 25분 39초 동안 더블더블(13점 10리바운드)을 작성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초반부터 장재석, 함지훈 등 상대 빅맨들과의 매치업에서 전혀 밀리지 않은 최부경은 공수 양면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해내며 연승의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했다.

경기 후 만난 최부경은 “후반기 들어서 연승하기가 힘들었다. 오늘 승리로 앞으로 남은 경기서도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을 선수단 모두가 얻었을 거라 생각한다. 다음 경기가 기다려진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SK의 봄 농구에 대한 전망 역시 밝지만은 않다. 이에 대해 최부경은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남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6강 진출 여부를 떠나서 매 경기를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매 경기가 지면 떨어지는 토너먼트라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 그래서 코트 위에서 모든 걸 쏟아부으려고 한다. 좋은 팀워크와 경기력으로 승리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신이 난다. 남은 8경기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나설 것이다.” 최부경의 말이다.


이날 선발 출전한 최부경은 초반부터 전투력을 불태웠다. 적극적인 골밑 공략과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인 그는 “시즌 전부터 슈팅에 대해 많은 연습을 하고 준비를 했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 그동안 코치님들이 슈팅을 잡아주시면서 자신감을 실어주신 덕분에 최근 들어 슛 감도 살아나고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내가 이러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두 외국 선수(자밀 워니, 닉 미네라스)의 스페이싱도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팀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슈팅에 더 신경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SK 경기가 열릴 때면 최부경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나와 슛 연습에 매진하곤 한다. 그는 “몸이 피곤하거나 (슛 연습을) 쉬고 싶을 때도 있었다. 예전에는 그런 부분을 익숙하게 습관화하는 과정이었다면 지금은 일찍 안 나가면 이상할 정도로 바뀌었다. 그런 노력들이 자신감으로 표출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팀의 어린 선수들도 일찍 나와서 슛을 던지는데 하루아침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연습들이 쌓이고 쌓인다면 언젠가는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현대모비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웃은 SK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팀 성적은 하위권에 처져있지만, 현대모비스에 강한 면모를 뽐낸 것에 대해 최부경은 “신인 때부터 현대모비스와 상대를 많이 해봤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이 형 중심의 팀 컬러를 오랫동안 가져왔기 때문에 무얼 하고 싶어하고, 잘하는지를 학습했던 것 같다. 말 그대로 (상대가) 하고 싶은걸 못하게 하다 보니 상대 전적에서 앞선 것 같다. 올 시즌에도 두 번 지긴 했지만, 우리가 못해서 진 경기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현대모비스여서 더 자신감이 넘친다기보다 자연스럽게 손발이 잘 맞는 것 같다”라며 현대모비스에 강한 이유를 들려줬다.

2연승으로 6라운드 출발을 알린 최부경은 잔여 경기서 SK가 'One Team'으로 보여지는 걸 목표로 삼았다.

그는 “지금까지 부상 없이 잘 달려왔다. 이제 8경기가 남았는데,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팀적으로는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SK가 'One Team'처럼 보이고 싶다. 서로 독려하고 힘들면 위로해줄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현대모비스를 격파한 SK는 20일 원주 DB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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