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롱과 조나단 모트리의 첫 맞대결은 롱의 완승으로 마무리
- 프로농구 / 임종호 / 2021-03-06 01:07:44

[점프볼=임종호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숀 롱(28, 205cm)이 전자랜드의 새로운 외인 조나단 모트리(26, 204.8cm)와의 첫 만남에서 완승을 거뒀다.
숀 롱이 속한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82-81로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4쿼터 5번의 동점을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전준범의 결정적인 3점슛 2방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제압했다. 올 시즌 전자랜드 전 전승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시즌 27승(16패)째를 수확하며 연패 위기서 벗어났다. 반면, 전자랜드는 4연패 늪에 빠지며 5할 승률(21승 22패)가 무너졌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최고의 외국 선수로 평가받는 숀 롱과 ‘G리그 폭격기’ 조나단 모트리의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경기 전 유재학 감독은 “상대 외국 선수가 바뀐 뒤엔 처음 맞붙는다. 경기 영상을 보고 준비는 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다. 붙어봐야 알 것 같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자웅을 겨룬 롱과 모트리. 결론적으로 두 선수의 첫 만남은 롱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롱은 28분(26초) 동안 35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모트리에게 한 수 지도했다. 모트리는 18분(56초)간 코트를 누비며 2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그러나 파울 아웃을 범하며 팀 패배를 벤치에서 바라봐야만 했다.
경기 초반부터 두 선수의 흥미로운 매치업이 펼쳐졌다. 롱은 인사이드서 자신감을 보이며 1쿼터에만 10득점을 생산했다. 경기 개시와 함께 이대헌의 첫 득점을 어시스트한 모트리는 1쿼터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맞섰다. 하지만 모트리는 파울 관리에 미숙함을 드러냈다. 1쿼터에만 2개의 반칙을 범한 모트리는 2쿼터 중반 파울 하나를 더 추가하며 곧장 데본 스캇과 교체되었다.

전반전만 놓고 봐도 숀 롱의 압승. 롱은 전반에만 16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모트리는 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후반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롱은 여유 넘치는 플레이로 페인트 존에서 차분하게 득점을 쌓았다. 반면, 모트리는 힘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4쿼터에도 두 선수의 힘겨루기는 이어졌다. 팀 공격의 선봉장에 서며 연신 득점을 주고받았다.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다시 코트를 밟은 모트리는 투입되자마자 팀의 역전(70-69) 득점을 책임졌다. 그러자 롱 역시 전혀 밀릴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이어진 공격에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냄과 동시에 모트리의 다섯 번째 파울을 유발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은 롱의 완승으로 마무리되었으나, 적장 유재학 감독은 모트리의 기량을 높이 샀다. 경기 후 만난 유 감독은 “경기 막판 (조나단) 모트리가 파울 아웃을 안 당했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빠르진 않지만, 타이밍에 맞게 득점을 가져가는 능력이 좋다”라며 모트리를 처음 상대한 느낌을 전했다.
올 시즌 최고의 외국 선수로 군림하고 있는 숀 롱과 점차 KBL 무대에 적응해나가는 모트리는 오는 28일 6라운드 맞대결에서 재회할 예정이다. 장소를 인천으로 옮겨 펼쳐질 롱과 모트리의 두 번째 쇼다운 승자는 누가 될지 지켜보자.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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