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노현지와 노현지의 ‘친정팀’ BNK의 계속되는 인연?
- 여자농구 / 부산/임희수 / 2023-02-14 01:06:51

아산 우리은행은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부산 BNK에게 76-52, 24점 차 대승을 거두었다. 우리은행은 BNK의 안방 부산에서 매직넘버를 지우고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리은행은 2쿼터 종료 직전 김단비와 박지현의 득점으로 42-34, BNK를 8점 차로 따돌리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후 3쿼터 BNK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는 사이, 우리은행은 김정은의 외곽포와 박지현의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3쿼터 종료 3분 46초 전 21점 차로 BNK썸을 따돌리자,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노현지(30, 176cm)를 코트에 투입했다. 노현지는 교체로 투입된 이후부터 이번 시즌 가장 긴 13분 46초 동안 2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부산팬들에게는 낯선, 우리은행 유니폼을 착용한 노현지였다. 오프시즌 발목부상으로 수술한 이후 복귀전이었던 지난 1월 14일 역시 BNK 전이었으나 그때는 우리은행의 아산 홈경기였다.

2021~2022 시즌 BNK의 일원으로 청주 KB와의 플레이오프를 처음 경험했던 노현지는 이제 우리은행 소속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된다.
13일 BNK와 경기 종료 후 위성우 감독은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다. 발목 수술을 했기 때문에 (노현지가) 겁을 내기도 하지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때는 가용인원이 있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남은 5경기 동안) 노현지의 경기력을 올리는데 치중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까지 BNK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노현지는 부상으로 늦게 코트에 복귀해 이번 시즌 단 6경기에 출전 중이지만, BNK와의 계속된 인연이 이어진다. 우리은행의 유니폼을 입고 처음 뛴 정규리그 경기(14일)부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이날 경기까지 노현지는 모두 옛 소속팀 BNK를 상대했다. 또한 우리은행 선수로 처음 원정경기에 출전한 게 부산이다.
순위가 유지되어 BNK가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될 경우, 노현지는 플레이오프에서도 BNK를 상대해야 한다. 노현지는 한 시즌 만에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에 원정 선수로 코트를 밟을 수도 있다.
위성우 감독의 바람처럼 앞으로 베테랑 백업 역할로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하게 될 노현지와 ‘친정팀’ BNK의 기묘한 인연은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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