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KT 앞에 무너진 삼성, 3시즌 연속 KT 전 상대전적 열세 확정

프로농구 / 서호민 기자 / 2021-03-03 0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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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서호민 기자] 이쯤 되면 KT 공포증이라 불릴 만 하다. 삼성이 또 다시 KT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서울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88-93으로 패했다. 3연승 기회를 놓친 삼성은 시즌 19승 23패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인천 전자랜드(21승 21패)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어느 덧 5라운드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서 삼성은 또 한 번 KT를 넘지 못했다. 4라운드까지 1승 3패로 상대전적 열세를 보였던 삼성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 KT 전 1승 4패로 상대전적 열세가 확정됐다. 사실 최근 몇 시즌 간 삼성은 KT를 상대로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서동철 감독이 KT에 부임한 지난 2018-2019시즌 1승 5패, 또 코로나 여파로 조기에 시즌이 종료됐던 지난 시즌에도 1승 4패로 KT에 열세가 확연했다. 이어 이날 패배로 올 시즌까지 3시즌 연속 KT 전 열세를 확정지었다.

삼성에게 승리의 기회는 분명히 있었다. 삼성은 4쿼터 김동욱, 장민국의 외곽포를 앞세워 패색이 짙던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전 승부처에서 치명적인 실책들을 연발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4쿼터 막판 김시래가 발목 부상으로 뛰지 못하면서 앞선이 흔들린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다.

그렇다면 삼성이 지난 3시즌 간 KT를 상대로 유독 고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수비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삼성은 올 시즌까지 지난 3시즌 동안 KT와 맞붙은 16경기에서 평균 90.1점을 실점했다. 16경기 중 90점 이상 실점한 경기만 무려 10차례.  

더욱이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 불씨를 살리고 있는 삼성에게 6강 경쟁팀인 KT 전 패배는 1패 이상의 충격으로 다가올 터. 이날 경기 승리 시, 삼성은 KT와의 승차를 1경기까지 좁힐 수 있었으나, 패배로 승차는 3경기가 됐다.

아직 삼성에게 12경기가 남아 있는 가운데 향후 플레이오프 경쟁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으나, 상대전적 열세는 순위 싸움에서 분명 불리한 요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삼성은 6위 전자랜드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2승 3패로 뒤져 있는 데다 심지어 득실차에서도 밀리고 있는 터라 더더욱 좋지 못한 변수를 안게 됐다.

한편, 3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닷새 간의 긴 휴식을 가진 뒤 오는 7일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시래, 김동욱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발생으로 이날 KT 전 패배가 더욱 쓰라리게 느껴질 삼성이 오리온을 상대로 빠르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근 3시즌 삼성 vs KT 전 성적(16경기 3승 13패)
2018-2019시즌 1승 5패
2019-2020시즌 1승 4패
2020-2021시즌 1승 4패
(2016-2017시즌 4승 2패)
(2017-2018시즌 3승 3패)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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