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에서 한 발 앞선 승부처, 워니 3연속 어시스트
- 프로농구 / 대구/이재범 기자 / 2025-02-02 00:22:09

서울 SK는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80-75로 웃었다.
SK는 이날부터 12일까지 6경기를 갖는다. 이틀에 한 경기씩 하는 셈이다. 그나마 남은 일정은 홈 5연전이다.
끈끈한 수비와 SK를 만나면 펄펄 나는 앤드류 니콜슨이 버티는 가스공사를 기분 좋게 꺾고 상쾌하게 출발했다.
경기 내용은 박빙이었다. 물론 1쿼터 한 때 6-11로 뒤졌지만, 20-13으로 승부를 뒤집고 1쿼터를 마쳤다.
이후 전희철 SK 감독이 “벌어지는가 싶으면 잡히고 벌어지는가 싶으면 잡혔다”고 말한 것처럼 경기 내내 가스공사의 추격에 시달렸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SK는 4쿼터 8분 35초를 남기고 65-65, 동점을 허용했다. 이 때 자밀 워니가 점퍼로 한 발 앞섰다.
뒤이어 안영준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볼을 외곽으로 뺐을 때 최부경이 골밑에서 미스매치였다. 순간 가스공사가 수비 실수로 우왕좌왕했다. 워니의 패스를 받은 최부경이 골밑 득점을 올렸다.
니콜슨에게 자유투를 허용해 69-67이었다.
김선형과 워니가 2대2 플레이를 했다. 가스공사 수비가 여기에 몰렸다. 오재현이 텅텅 빈 골밑으로 들어왔다. 워니가 곧바로 패스를 건넸다. 오재현이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명이 모두 외곽에 자리 잡았다. 김선형이 워니에게 패스를 한 뒤 코너로 빠졌다. 이 때 김선형에게 스크린을 걸었던 최부경이 텅빈 골밑으로 파고 들었다. 워니가 또 최부경에게 패스를 전했다. 신승민이 뒤따라와 수비를 했다. 최부경은 훼이크로 신승민을 따돌린 뒤 득점했다.
SK는 여기에 워니의 3점슛까지 곁들여 76-67로 달아났다. 동점에서 3분 38초 만에 이날 최다인 9점 차로 벌어졌다.
SK는 이후 연속 6실점하며 76-73으로 쫓기기도 했지만, 승리하는데 영향이 없었다.
다만, 팽팽한 승부에서 워니의 3번 연속 패스로 너무나도 쉽게 골밑에서 득점을 올린 장면이 없었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전희철 감독은 워니의 연속 어시스트 장면을 언급하자 “그런 실수가 나오는 건 우리가 잘 한 것보다 수비 실수가 맞다. 가스공사가 잘못했다는 건 아니다. 모든 팀이, 우리도 그렇게 골밑에서 쉬운 슛을 허용하는 건 선수들 사이의 호흡 문제로 나온다. 그런 슛을 허용하면 저는 용납을 못 한다. 강혁 감독도 마찬가지일 거다. 모든 팀이 다 그렇다”며 “하나는 잘 했다. 최부경이 김선형에게 (스크린을) 걸어줘서 순간 (수비가) 몰리게 한 뒤 (골밑으로) 빠진 건 부경이가 잘 한 플레이다. 2개는 가스공사 선수끼리 호흡이 안 맞은 실수 같다”고 조심스럽게 당시 장면을 되짚었다.
SK는 1위다웠고, 가스공사는 순간 흔들린 집중력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