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득점왕 DNA 물려받았다’ 테런스 섀넌 아들, 빅10컨퍼런스 MOP 선정

해외농구 / 최창환 기자 / 2024-03-19 00: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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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3월의 광란’을 앞둔 NCAA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팬들이 반가워할만한 스타의 아들이 조명을 받고 있다. KBL 득점왕 출신 테런스 섀넌의 아들 테런스 섀넌 주니어다.

섀넌 주니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위스콘신과의 빅10컨퍼런스 결승전에서 34점으로 맹활약, 일리노이에 93-87 승리를 안겼다.

201cm의 득점원 섀넌 주니어는 타깃 센터에서 열린 3경기에서 총 102점을 작성했다. 이는 단일 토너먼트 최다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키건 머레이(새크라멘토)가 아이오와에 재학 중이던 2022년 4경기에서 기록한 103점이다. 일리노이는 MOP(Most Outstanding Player)로 선정된 섀넌 주니어를 앞세워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섀넌 주니어는 텍사스공과대학을 거쳐 일리노이에 편입했다. 편입 후 2시즌을 치르며 팀을 대표하는 득점원으로 성장, 올 시즌 28경기 평균 23점 3점슛 2.4개(성공률 36.2%) 4.1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학교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MOP 선정 후 공식 인터뷰는 응하지 않았다.

섀넌 주니어의 아버지는 KBL에서 활약했던 섀넌이다. 섀넌은 2007년 부활한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지명됐던 포워드다. 데뷔시즌에 뛰어난 탄력을 바탕으로 한 돌파, 3점슛 능력을 두루 뽐내며 전자랜드의 중위권 경쟁을 이끌었다.

섀넌은 KBL 데뷔시즌이었던 2007-2008시즌에 51경기 평균 27.2점(1위) 3점슛 1.3개 10.5리바운드 3.8어시스트 1.3스틸 1.8블록슛으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비록 7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섀넌은 전자랜드가 배출한 최초의 외국선수 MVP라는 영예를 안았다. 올스타게임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허니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전자랜드와 재계약에 실패한 섀넌은 2008 외국선수 드래프트에도 참가, 전체 9순위로 서울 SK에 지명됐다. 섀넌은 SK에서도 43경기 24.1점 8.2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정규리그 막판 대마초 관련 수사를 받았고, SK는 재판 결과에 관계없이 즉각 섀넌의 퇴출을 결정했다.

KBL로부터 영구제명된 섀넌은 이후 이란, 푸에르토리코, 레바논 등을 거쳤다. 섀넌은 한국을 떠난 후 점프볼과의 인터뷰를 통해 “KBL처럼 프로페셔널한 리그는 본 적이 없다. 언젠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섀넌 주니어가 소속된 일리노이는 3번 시드로 ‘3월의 광란’에 진출, 오는 23일 모어헤드 주립대학과 1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_KBL PHOTOS,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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