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에서→빌런으로' 연이은 더티플레이... PO에서 급변한 웸반야마의 이미지
-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06-10 00:09:12

[점프볼=이규빈 기자] 웸반야마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NBA 파이널 3차전에서 115-111로 승리했다.
샌안토니오는 큰 고비를 넘겼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패배하고 원정 3차전을 떠났으나, 간신히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에이스 빅터 웸반야마의 활약이 대단했다. 32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3블록으로 1, 2차전의 부진을 단번에 만회하는 활약이었다. 기록뿐만 아니라, 경기 지배력도 압도적이었다. 마침내 기다리던 MVP 2위의 활약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런 압도적인 활약에도, 웸반야마를 향한 조명보다 논란이 먼저 일었다. 바로 웸반야마의 더티 플레이 때문이었다.
1쿼터 종료 4분 45초를 남기고 뉴욕의 공격 상황에서 제일런 브런슨은 웸반야마에게 스크린을 건다. 이 브런슨을 웸반야마가 머리를 잡고 강하게 밀친다. 마치 땅으로 꽂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강도가 거셌다.
문제는 이 플레이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테크니컬 파울은 커녕, 일반 파울도 없이 그대로 넘어갔다. 현지 해설자는 이 플레이를 보고 "너무나 당연한 플래그런트 1 파울"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날 경기는 단 3점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만약 웸반야마의 거친 플레이가 파울이나, 플래그런트 1 파울이 됐다면 분위기도 바뀌었고, 결과도 달라질 수 있었다.
웸반야마의 과거도 재조명됐다. 지난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 4차전에서 나즈 리드에게 고의로 팔꿈치를 휘두르며 그대로 퇴장당한 사례가 있었다. 누가 봐도 고의였고, 더티 플레이였다. 당시에는 그래도 과도한 승부욕과 일시적인 흥분으로 여겨졌으나, 이번 사례가 등장하며 더티 플레이어 오명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플레이오프 시작 전만 하더라도 웸반야마의 이미지는 모범생, 엄친아였다. 코트에서 실력으로 말하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한 심정을 밝히는 등 다른팀 팬들에게도 호감인 선수였다. 그런 웸반야마의 이미지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 뉴욕 팬들은 웸반야마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퍼붓는 상태다.
과연 웸반야마가 파이널 우승까지 거머쥐며 진정한 빌런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승부처인 4차전은 11일 뉴욕에서 열린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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