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유소년] 상무 이방현 부대장, “농구가 부대 시설 개방 확대의 첫 발”
- 유소년 / 이재범 / 2019-08-17 08:15:00

[점프볼=문경/이재범 기자] “농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까지도 (상무 시설 개방) 확대를 하려고 하는데 농구가 첫 발을 내디뎠다.”
‘2019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문경’ 대회가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1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 경기 장소는 문경실내체육관과 문경배드민턴경기장, 국군체육부대(상무) 선승관이다. 국군체육부대 내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이 특이하다.
이번 대회는 2007년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안양, 고양, 원주 등 프로농구 구단 연고지에서 열렸다. 지난해 처음으로 10개 구단 연고지가 아닌 군산에서 개최되었지만, 군산은 KCC의 제2 연고지다.
문경은 농구와 전혀 상관없는 지역이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가 문경에서 열릴 수 있었던 건 국군체육부대장 이방현 대령의 의지가 반영된 덕분이다.
이방현 부대장은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을 대회 장소로 개방했다. 선승관은 대회 메인 코트이며 이곳에서 펼쳐지는 경기가 모두 인터넷으로 생중계(네이버, 아프리카, 유튜브) 된다. 또한 초등 저학년부과 고학년부, 중등부 결승 장소다.
프로 선수들이 대회 장소를 방문해 사인회와 원포인트레슨 같은 이벤트가 열렸다. 이번에는 프로 선수들이 문경으로 내려오지 않는다. 대신 상무 선수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
상무 선수들은 2박 3일 동안 경기가 없는 유소년들에게 스킬 트레이닝을 가르친다. 이방현 부대장이 강한 의욕을 내보였기에 상무 선수들이 2박 3일이란 시간을 유소년들에게 할애할 수 있는 것이다. 덕분에 적은 유소년만 프로 선수와 직접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었던 예년과 달리 이번 대회에선 모든 유소년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이어 “장창곤 감독이 이런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도 문경시와 함께 (업무를) 진행하는 건 처음인데 너무 좋다. 우리 선수들이 또한 재능 기부로 어린 선수들을 가리켜주는 게 보기 좋다”고 만족했다.
이방현 부대장은 상무 선수들의 스킬 트레이닝뿐 아니라 선승관에서 유소년들의 경기까지 지켜봤다.
이방현 부대장은 “키가 작은 3,4학년 선수들이 슛을 던지면 쑥쑥 들어가니까 신기하더라. 운동은 어릴 때부터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이방현 부대장은 스킬 트레이닝을 진행하는 상무 선수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상무 선수들은 선수 이전에 군인이다. 항상 군인의 기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농구는 프로 축구와 조금 다르다. 축구 같은 경우 프로축구연맹에서 원해서 (K-리그에) 참가를 하고 있는데 군인 신분으로 언론에 나가니까 자세나 머리 길이 등이 흐트러지면 팬들이 ‘이게 군인이 맞냐’고 비난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종목 선수들도 군인의 기본 자세를 유지하라고 말한다. 플레이에선 페어플레이를 강조한다. 최선을 다해서 이기는 게 가장 좋지만, 지더라도 페어플레이로 정정당당하게 싸우라고 말이다. 프로축구에서 상무가 페어플레이상도 받았다.”
이방현 부대장은 이번 대회 유치를 계기로 좀 더 적극적으로 시설 개방에 나설 의지를 내보였다.
이방현 부대장은 “우리와 전력이 맞는 팀들, 프로농구라면 (가장 최근 연습경기를 한) 전자랜드나 LG 같은 팀이 온다면 합동훈련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우리와 경기를 할 수 없는, 이런 대회 개최나 각 팀들이 전지훈련을 온다면 우리 시설을 활용하고 선수들이 재능기부를 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농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까지도 (상무 시설 개방을) 확대를 하려고 하는데 농구가 첫 발을 내디뎠다”고 했다.
이런 대회가 계속 이어진다면 국군체육부대가 좀 더 팬들에게 가깝게 다가설 것이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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