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종별] 홍대부고 2연패의 숨은 조력자 지승태-인승찬
- 아마추어 / 임종호 / 2019-07-30 21:11:00

[점프볼=영광/임종호 기자] 홍대부고가 대회 2연패 및 시즌 2관왕을 동시에 품에 안았다.
홍대부고는 30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4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초박빙의 승부 끝에 휘문고를 73-71로 꺾었다. 예선전에 이어 또 한 번 휘문고와 맞붙은 홍대부고는 마지막에 웃으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홍대부고는 이번 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총 7경기를 치르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내며 최정상의 자리까지 올랐다.
이번 대회서 홍대부고의 2연패가 가능했던 이유는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낸 덕분이다. 박무빈(187cm, G)과 고찬혁(188cm, G,F)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낸 선수들도 있다. 지승태(200cm, C)와 인승찬(200cm, F,C)이 그 주인공.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이들은 묵묵히 그리고 든든하게 골밑을 지키며 우승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대회서 지승태는 7경기에서 경기당 26.7분동안 코트를 누비며 평균 7.6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인승찬 역시 7경기에서 23,1분을 뛰며 평균 8.3점 4.7리바운드를 올렸다.

우승을 확정한 뒤 만난 지승태는 “휘문고랑 다시 만나게 됐는데 이겨서 기쁘다. 올 시즌 우리 팀 목표가 4관왕인데 그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서 좋다”며 우승소감을 전했다.

인승찬 역시 “초반에 쉽게 풀어나갔는데 후반에 잔실수가 많아서 따라잡혔다. 그래도 질 것 같지는 않았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쳤기에 이길 수 있었다.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고 감격했다.
결승전에서 휘문고 이두원(204cm, C)과 번갈아가며 매치업을 이룬 이들은 골밑에서 이두원을 최대한 괴롭혔다. 리바운드에 신경쓰자는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이 시너지를 발휘했다. 두 선수는 이날 팀이 기록한 리바운드(35개) 중 절반 이상(19개)을 책임졌다.
인승찬은 “(지)승태와 같이 뛰게 되면 리바운드에 신경쓰자는 말을 많이 한다”며 리바운드를 강조한 뒤 “코치님께서 이두원 선수를 일대일로 막으라고 했다. 승태도 마찬가지여서 서로 번갈아가면서 막았던 게 잘 풀렸다”고 말했다.
지승태 역시 “완벽하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는 잘 막아낸 것 같다. 사실 8강, 4강전에서는 골밑 수비가 오늘처럼 잘 안 됐다. 그래서 (인)승찬이와 궂은일부터 열심히 하자고 대화를 나눈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제 홍대부고의 시선은 주말리그 왕중왕전으로 향한다. 시즌 4관왕을 노리는 홍대부고 입장에선 왕중왕전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종별 대회의 좋은 기운을 양구에서 펼쳐지는 왕중왕전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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