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조선대 신철민, 기복 벗고 에이스 본능 되찾다

아마추어 / 이재범 / 2019-06-18 2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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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제가 와서 제일 좋아진 선수가 유창석(180cm, G)과 신철민(189cm, F)이다. (신철민의) 운동 태도도 정말 많이 바뀌었다.”

조선대는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도 12위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11연패에 빠져 여전히 12위다. 지난 5월 강양현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승리와 거리가 멀다.

올해 대학농구리그가 시작할 때 조선대의 에이스는 정주용(190cm, F)이었다. 정주용은 개막 3경기 연속 3점슛 6개를 터트리며 팀의 득점을 주도했다. 3점슛 이외 다른 능력이 부족한 정주용은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자 3점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슛이 안 들어가자 조급하게 3점슛을 던지는 경향도 있다.

정주용과 달리 시즌 초반 들쭉날쭉 하던 신철민이 최근 들어 안정감을 찾았다. 신철민은 올해 초반 부진한 다음 경기에서 득점을 폭발시키고, 그 다음 경기에서 다시 침묵에 빠지는 널뛰기 농구를 했다.

그렇지만, 2라운드 들어 두 자리 득점을 꾸준하게 올리는데다 강양현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친다. 더구나 높이가 낮은 조선대에서 신철민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한다.

신철민은 특히 최근 자신의 장기인 듯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직접 치고 들어가 레이업으로 마무리하는 코스트-투-코스트를 경기마다 한 번씩 보여준다.

조선대 이민현 전 감독은 팀 플레이를 더 강조하고 선수들의 역할을 세분화해 신철민의 행동 반경을 제한했다면 강양현 감독은 특히 4학년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코트에서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제한을 풀어줬다. 이 덕분에 신철민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신철민은 이번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평균 16.5점 11.3리바운드 1.5스틸을 기록 중이다. 2라운드 이후 6경기에선 평균 18.2점 12.2리바운드 1.7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조선대는 실책이 많은 팀 중 하나인데 신철민은 평균 1.4개로 실책도 적은 편이다.

신철민의 장점은 작은 신장에도 뛰어난 위치선정으로 리바운드를 잘 잡는 것인데 이런 장점이 기록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다만, 3점슛 성공률이 16.3%(8/49)로 많이 낮은 게 흠이다.

조선대 강양현 감독은 “제가 와서 제일 좋아진 선수가 유창석과 신철민이다. 운동 태도도 정말 많이 바뀌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만나서 훈련했다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되었을 거다”며 “운동능력도 좋다. 2학년 때 성적 때문에 대학농구리그를 못 뛰어서 조급해졌다. 그래서 플레이가 급하고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신철민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신철민이 경기 내내 평정심을 유지하며 조급한 마음을 버린다면 조선대는 9월 재개될 대학농구리그에서 첫 승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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